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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새로운 트로피 공개

- 지름 17.78 ㎝, 높이 43㎝에 무게는 3.5㎏의 트로피
- 46년 역사에서 네 번째로 바뀐 트로피 디자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3월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에서 손꼽히는 골프 대회 중 하나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게 부여될 특별하고 새롭게 태어난 트로피를 공개했다. [사진=PGA 투어]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3월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에서 손꼽히는 골프 대회 중 하나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게 부여될 특별하고 새롭게 태어난 트로피를 공개했다.

파인애플 장식이 있는 윔블던의 남자 우승 트로피 혹은 팔이 지구를 떠 받치는 듯한 형상을 띠고 있는 월드컵의 트로피와 같이 새로 태어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트로피는 골프가 가진 역사와 현대적인 발전의 모습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올해 우승자는 투어의 관계자들과 세계적인 보석 회사 티파니 앤 코 사의(이하 티파니) 디자이너들이 최신의 기술과 골프에 대한 창조적인 열정으로 제작한 이 트로피를 품 안에 넣게 된다.

글로벌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의 부사장인 앤디 하트는 “이번 프로젝트는 어렵지만 흥미로웠다”고 트로피 제작 소감을 밝혔다. 

하트 부사장은 “밖이 아닌 트로피의 안쪽에서 지지될 수 있는 디자인과 설계를 해야 했다. 이것은 마치 퍼즐과도 같았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초기 아이디어 수집 과정부터 제작을 완료한 순간까지 18명의 팀원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46년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사 중 네 번째로 바뀌는 이번 트로피는 그간의 트로피들 중 가장 고급스런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앙에 위치한 동상은 스털링 실버와 24K 금으로 도금됐고, 3-D 기술과 ‘전기주조공법’을 사용해 제작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가 손에 쥘 트로피의 지름은 17.78 센티, 높이는 43 센티 그리고 3.5kg 정도의 무게이다. 또 이 트로피는 5개의 가장 유명한 골프 대회 중 유일하게 금으로 만든 트로피가 됐다.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졌던 트로피 하단의 나무 판에는 더 이상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지지 않게 된다. 이는 새 트로피의 바닥이 17번 홀의 아일랜드 그린에서 영감을 받아 워터 해저드의 형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하고 전통이 있는 역사적인 트로피들이 전시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의 큐레이터인 트래비스 푸터보는 “챔피언십의 트로피들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새 트로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기초적인 디자인부터 많은 단계의 제작 과정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트로피는 미적으로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위상과 걸맞게 완성됐다. 새 트로피는 올해로 대회를 3월로 바꾸며 또 다시 역사를 시작하게 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한 층 더한 완벽함을 충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