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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사랑하는 해외 스포츠 스타들

- 메이저리그 전설 존 스몰츠, PGA 투어 챔피언스 무대 도전장
- 핸디캡 1.5로 알려진 스몰츠, 타이거 우즈와도 친분 깊어

메이저리그의 전설 존 스몰츠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해외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사랑은 유별나다. 시즌 후 골프 투어를 다니는 선수가 있을 뿐 아니라 시즌 중에서도 잠시 머리를 비우기 위해 골프채를 잡는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다. 스테판 커리는 시즌 중 슬럼프를 겪으면 필드에 나와 골프로 잠시 간 휴식을 갖는다. 이 뿐 아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골프채를 잡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해외 스포츠 스타들 중 유독 골프 사랑이 남다른 이는 바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13승 154세이브를 거둔 '명투수' 존 스몰츠다. 존 스몰츠는 이전에도 골프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존 스몰츠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PGA 투어 챔피언스 사무국은 최근 "스몰츠가 올 시즌 3개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만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다. 또한 스몰츠는 오는 4월에 열리는 콜로가드 클래식에 이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과 6월에 열리는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 차례로 나선다.

2015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몰츠는 MLB에서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로 두루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리그 역대 최초로 200승-150세이브를 동시에 거둔 투수이고 통산 탈삼진도 3,084개에 이른다. 

8차례 올스타와 두 차례 내셔널리그(NL) 다승왕, 한 차례 NL 세이브왕에 올랐다. 1996년에는 투수로서 최고 영예인 사이영 상에도 이름을 새겼다. 

골프에도 재능이 있는 그는 지난해 시니어 US오픈에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다. 올해 만 50세 이상 선수들의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 3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올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해 아마추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핸디캡 1.5로 알려진 스몰츠는 "골프는 내 두 번째 스포츠"라고 곧잘 말했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구 은퇴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스몰츠는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PGA 투어에 도전해 왔다. 초청 선수 자격을 얻었다는 소식에 "정말 기쁘다. (챔피언스 투어에) 알고 지내는 친구가 많다. 새로운 도전에 설렌다"고 밝혔다.

밀러 브래들리 챔피언스 투어 회장은 "미국민에게 우상으로 꼽히는 전설적인 스포츠인을 친구로 맞아 기쁘며 우리 모두 스몰츠를 환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