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7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에 출전한다.
아직까지 부상의 여파가 있는 우즈 “올해는 지난해처럼 많은 대회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미리 밝힌 바 있다. 이에 우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WGC 매치플레이는 WGC 시리즈로 세계 랭킹 상위 64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출전한 64명이 4명씩 한 조로 예선 3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각 조의 1위가 16강에 진출해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델 매치플레이는 우즈가 좋아하는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다. 또한 많은 상금과 높은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4개 WGC 대회 중 하나다.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으로 지난 해에는 출전 자격이 없어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매치 플레이 방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오는 4월 4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것이 우즈의 심산이다.
출전에 앞서 우즈는 PGA투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를 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3라운드는 보장받을 수 있어 좋다”며, “ “매치플레이를 끝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대단할 것이며 매치플레이도 기본적으로는 토너먼트와 비슷해 꾸준하게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우즈는 대회에서 3승(2003년, 2004년, 2008년)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