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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고진영 인터뷰

- 2019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롤렉스 월드 골프랭킹(the Rolex Women’s World Golf Rankings)’ 1위에 등극

[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가 되어 몹시 흥분되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성과를 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항상 골프코스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노력했을 뿐이었지만, 이렇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월드 랭킹 넘버 원 선수가 되어 큰 영광이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캐디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고진영

고진영 우승 인터뷰

Q. 우승을 축하한다. 방금 전에 메이저 챔피언이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오늘, 이번주에 플레이를 잘 했다. 나도 어떻게 이번 우승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축하인사를 건네니 ‘내가 우승했구나’하고 느끼고 있다.

Q. 우승 퍼트를 넣고 울었다. 무슨 생각을 했는가?

-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할아버지가 그립다. 할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 지난 해 4월 10일에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안 계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고진영과 캐디, 매니저가 포피스 폰드에 뛰어 들고 있다

Q. 이번 우승이 할아버지께 바치는 우승이 될 것 같다.

- 물론이다.

Q. 언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얻었나?

- 확실한 것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했을 때였다. 하지만 17, 18번 홀이 안심할 수 없는 홀이어서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확실하게 느꼈던 것은 캐디가 (18번 홀)서드 샷을 치고 나서 두 타차 선두라고 해서 그때 알았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고진영

Q. 신인왕도 하고,  메이저에서 우승도 했다. 큰 선수가 되기 위한 코스를 밟아가고 있다. 기대했던 것 만큼은 쭉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앞으로 어떤 자세로 투어 생활을 하려고 하는가?

- 데뷔한지 2년차다. 앞으로 몇 년을 할지 모른다. 겨우 2년차고 언니들은 10년이 넘은 경우도 많다. 따라가려면 너무나도 많은 연습을 하고, 보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니들이 발자취를 남겨 주신 만큼 그 발자취를 조금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Q. 메이저와 일반 대회는 우승에 대한 느낌이 다른데, 소감이 어떤가?

- 이번 주에 정말 캐디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 스스로도 이번 대회가 메이저가 아니라 다른 대회와 똑같다고 스스로 세뇌를 시켰다.  긴장감이 높아지면 샷이 달라지기 때문에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멘탈 코치 선생님도 이런 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Q. 벌써 2승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남은 시즌 어떻게 할 생각인가?

-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고, 하와이 대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조금 더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골프에 대한 열정을 끌어올린 다음에 하와이와 LA대회를 치르면 좋을 것 같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고진영이 시상식장으로 가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 : Gabe Roux/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