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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골퍼’ 브라이언 디섐보, 마스터스 1R 공동선두

- 디섐보, 켑카 나란히 6언더파로 스코어보드 상단에 이름 올려
- 필 미켈슨 4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가 버디 후 갤러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브루스 켑카(미국)와 함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켑카와 디섐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선두에 나섰다.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켑카는 마스터스에선 세 번 출전했다. 

한편 물리학을 전공해 각종 과학 이론을 실전에 접목, 개성 강한 경기를 펼치는 괴짜 디섐보는 PGA투어 여섯번째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할 발판을 마련했다.

디섐보는 무려 9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 특히 15∼18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왔다. 16번홀(파3)에선 홀인원이 될 뻔 했고 18번홀(파4)에서는 196야드 밖에서 친 볼이 깃대를 맞혔다.

정규 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건 11번 뿐이었지만 퍼트에 불이 붙었다. 그는 홀당 평균 퍼트가 1.39개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켑카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켑카 역시 12∼15번홀에서 4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메이저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마스터스에 올린 노장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 공동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포진했다.

미컬슨은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12∼18번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68타를 쳐 2타차 공동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