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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들, 동계 전지훈련지로 태국을 가장 선호...2위는 미국

- 전지훈련지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쾌적한 훈련 환경과 연습 조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6%인 109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이 다가왔다. 선수들이 겨우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보여줄 시간이 됐다. 프로 선수들은 한 시즌이 종료되면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곳으로 건너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곤 한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6%인 109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어느 곳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을까?

조사 결과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태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훈련지로 태국을 찾은 선수의 비율은 33.3%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선수들은 태국 내에서도 방콕, 파타야, 치앙라이, 까빈부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캠프를 차렸다. 이어 미국이 24.4%로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LA, 샌디에이고), 플로리다, 하와이 등 분포도 다양했다. 이어서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선수도 14.6%였고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가 나란히 4.9%로 뒤를 이었다.

전지훈련지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쾌적한 훈련 환경과 연습 조건이 40.5%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고 따뜻한 기후(31.5%)와 팀 훈련 및 레슨(9.1%), 저렴한 비용(6.3%) 순이었다.

전지훈련 기간은 19.3%의 선수들이 60일을 다녀와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고 40일이 13.8%, 30일과 50일이라고 답한 선수는 나란히 11%를 차지했다. 가장 짧은 기간은 10일이었고 가장 길게 훈련을 소화한 선수는 120일이라고 답했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쇼트게임(40.5%)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퍼트(11.7%), 체력훈련(10.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샷 점검(8.5%)과 스윙 교정 및 구질 변화(7.2%)에 집중한 선수도 있었다.

전체 평균을 보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는 올 시즌을 위해 45일간 따뜻하고 훈련 환경이 좋은 태국에서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지훈련을 가지 않은 11.4%의 선수들은 국내에 머물며 체력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선수들은 국내에 머문 이유에 대해 ‘아내의 출산’, ‘육아’라고 답해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9 KPGA 코리안투어는 18일 경기 포천 소재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긴 여정의 서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