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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1R, 5개월만에 KLPGA 출전한 이정은 3언더파 기록

-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이정은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진=KL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작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고 올해부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정은(23)이 5개월만에 출전했다.

이정은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곧장 건너와 이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은 "오랜만에 나온 한국 대회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다"며, "그러나 미국에서는 경기 때 전혀 긴장할 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설레고 긴장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LPGA투어에서는 조용하게 경기를 했는데 모처럼 팬들의 응원 속에서 경기해 재미있었다"면서도 " 이런 분위기가 그립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그린 적중률 77.8%에 28개의 퍼트가 말해주듯 안정된 경기력으로 버디 5개를 뽑아낸 이정은은 그러나 "내 장기인 드로 샷이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하는 수 없이 페이드샷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샷은 썩 좋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시차나 잔디 적응 등의 문제는 아니고 잠시 샷이 흐트러진 것 같다"는 이정은은 "오늘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어 내일은 드로 샷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12번(파3),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출발이 좋았다.

16번홀(파4) 벙커샷이 짧아 1타를 잃은 이정은은 2번(파3), 3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5번홀(파3)에서 또 1타를 줄인 이정은은 7번홀(파5)에서 다섯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끝에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은은 "너무너무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서 출전했다"면서 "내일까지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어가고 3, 4라운드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