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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3R. 이태희, 3일 내내 공동선두

- 3일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한 선수는 이태희가 유일

이태희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이태희(35.OK저축은행)가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사흘동안 공동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4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이태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작성해 핀란드의 야네 카스케(32)와 공동 선두에 위치했다. 본 대회에서 3일 내내 60대 타수(67-69-68)를 유지한 선수는 이태희가 유일하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첫 홀에서 가볍게 파에 성공한 이후 다음 홀인 2번홀(파4)에서 약 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후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태희는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 첫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이날 처음으로 보기를 범한 이태희는 13번홀(파4)와 14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뒤 남은 네 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경기 후 이태희는 “1, 2라운드에 비해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큰 실수도 없었고 전체적인 경기력에 만족한다”라며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샷감이 상당히 좋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정확하게 보낼 수 있고 퍼트도 잘 따라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희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 10년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지난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했고 약 1년만에 통산 3승 째를 챙길 기회를 맞이했다.

이에 이태희는 “좋은 찬스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난해 아들(이서진. 1세)이 태어났고 올해부터는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골프를 하니까 행복하다. 그러다 보니 성적이 꾸준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최종라운드에 아내와 아들이 대회장으로 찾아올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가족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가족의 힘’을 증명해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2018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이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20)와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과 2014년 대회 우승자 박준원(33), 2008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황인춘(45.디노보)이 나란히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역대 최초로 2연패와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경기 초반에는 흐름이 좋았지만 13번홀에서 보기를 한 이후 흐름이 끊겼다. 14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를 범하기도 했다. 체력이 약간 떨어졌다”라며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최종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기 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지만 찬스가 온다면 과감하게 공략하겠다. 샷감이나 컨디션은 1, 2라운드보다 점점 올라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