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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2R, 유소연 단독 선두에 올라

- 6타 줄인 김세영, 1타차 2위

티샷 중인 유소연 [엘앤피코스메틱 제공]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유소연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유소연은 지난해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해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유소연의 부활을 이끈 원동력은 주특기인 아이언샷보다는 약점으로 꼽던 퍼트였다. 그린을 6번이나 놓쳤지만 보기는 1개로 막고 칩인 버디까지 만들어냈다. 벙커에 빠진 두 번 모두 파를 지켰다.

전날에도 25개의 퍼트로 18홀을 돌았던 유소연은 이날도 27개의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주일 전 LA오픈에서 준우승을 했던 김세영(26)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1타차 공동2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김세영은 그린을 단 2번밖에 놓치지 않는 '컴퓨터 샷'을 휘두르며 보기는 단 1개도 적어내지 않고 버디 6개를 솎아냈다. 박인비(31)도 통산 20승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3타를 줄인 박인비는 유소연에 2타 뒤진 공동4위(5언더파 139타)로 따라붙었다. 허리 부상에서 탈출해 재기에 나선 최나연(32)이 5언더파 67타를 친 끝에 박인비와 함께 공동 4위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유소연과 함께 공동선두였던 지은희(33)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4위로 내려앉았다. 전인지(24)와 최운정(29)이 3타차 공동9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해 한국 선수끼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을 다녀갔던 신인왕 레이스 선두 이정은(23)은 3언더파 69타를 쳐 전날 2오버파의 부진을 털어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슈퍼루키 조아연(19)은 이틀 연속 74타씩을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