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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연패 가능할까

-최혜진 3승, 유소연 우승 여부도 관심
-15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격돌

박인비가 1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9 두산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제공:KLPGA)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연패를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15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김아림을 꺾고  KLPGA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을 했던 좋은 기억 덕분에 마음이 편하다. 올 시즌 첫 국내 대회 출전인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매치플레이 특성상 경기 당일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특히 친한 후배인 (유)소연이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아 더욱 방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4일 진행된 조 추첨에서 1조에 편성된 박인비는 장은수(21·CJ오쇼핑), 임은빈(22·올포유), 허다빈(21·삼일제약)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유소연(29·메디힐)도 다시 우승을 노린다. 당시 유소연은 최혜용과 9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소연은 "연말에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KLPGA 선수들과 매치플레이로 겨뤄봤을 때, 그 누구도 만만한 상대가 없었다. (박)인비 언니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본 선수들이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유소연을 있게 해준 초석이 된 대회가 바로 이 대회다. 큰 의미가 있는 대회에 다시 나올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오랜만에 뵙는 국내 팬 분들과 호흡하면서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 두산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64강 조 편성표(사진 제공:KLPGA)

유소연이 속한 2조는 죽음의 조가 됐다. 유소연은 이 대회 유일의 다승자인 김자영2(29·SK네트웍스)와 한 조가 됐다. 또한 김민선5(24·문영그룹), 임희정(19·한화큐셀)도 2조에 포함됐다.

박인비, 유소연에 맞설 대항마로는 2019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최혜진(21·롯데)이 꼽힌다. 최혜진은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4조에 자리한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 3위에 오른 최은우(24·올포유)를 비롯 박유나(32·넥시스), 류현진(21·휴온스)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혜진은 "최근 컨디션도 좋고 샷, 퍼트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컨디션이 좋은만큼 욕심이 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아림(24·SBI저축은행)과 박소연(27·문영그룹)도 주목해야할 선수다.  김아림은 지난해 결승에서 박인비와 맞대결을 펼쳤고 박소연은 16강에서 최혜진을 이겼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10명 중 5명이 참가한다.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을 비롯해 장하나(27·비씨카드), 이정민(27·한화큐셀) 등도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장하나는 조별리그에서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조아연(19·볼빅)과 8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15~17일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조별리그 성적을 토대로 18일에는 16강전과 8강전, 19일에는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