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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PGA 챔피언십 2연승...강성훈 아쉽게 단독 7위

-켑카, 8언더파로 2위 더스틴 존슨 2타 차 따돌려
-강성훈 이븐파로 단독 7위 올라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높이 쳐들고 있다.(사진:JTBC 방송 중계 화면 캡처)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 달러) 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천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브룩스 켑카가 18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하기 전 그린에 미리 올라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사진 :JTBC 방송 중계 화면 캡처)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36만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켑카는 이 대회 2연패,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6천만원)다.

켑카는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나 앞섰으나 이날 11번~14번 홀 4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존슨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결국 2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브룩스 켑카가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퍼트를 하고 있다.(사진: JTBC 방송 중계 화면 캡처)

켑카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해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켑카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홀 연속 보기를 했다. 또 17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해 결국 이날만 4타를 잃었다.

더스틴 존슨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무섭게 추격했으나 후반 들어 보기 3개를 하고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해 결국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브룩스 켑카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18번 홀 그린에서 자신의 캐디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 JTBC 방송 중계 화면 캡처)

2017년 US오픈부터 최근 9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우승 4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낸 켑카는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냈다.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983년 할 서튼 이후 올해 켑카가 36년 만이다.

더스틴 존슨이 18번 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 JTBC 방송 중계 화면 캡처)

강성훈(32)은 이븐파 280타를 기록,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은 이날 전반에 보기 1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로 3타를 잃었다. 강성훈은 14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했으나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이날만 2타를 잃었다.

강성훈은 지난 주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강성훈만 예선을 통과했다. 강성훈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공동 18위였다.

브룩스 켑카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러 가는 길에 18번 홀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 JTBC 방송 중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