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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골프, 혼자라도 언제든 칠 수 있다”...골프 조인동호회 ‘제제 골프밴드’ 통하면 가능

-골프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회비나 참가비 일체 없어
-현재 회원 5천여명, 제주도내 10여개 골프장에서 매일 30여팀 라운드 중

세인트포골프장 코스 전경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제주도는 골프의 천국이다. 골프장도 많고 하나같이 아름답다. 골퍼라면 누구나 제주도에서 마음껏 골프를 쳐봤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을 터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 제주도에 가더라도 팀을 짜지 않고 한두 사람이 가선 쉽게 라운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부부나 커플도 좋고 심지어 혼자 제주도에 가도 얼마든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바로 ‘제제 골프밴드’를 통해서다. ‘제제’는 ‘제주 제일’을 줄인 말이다. 제주 제일의 골프밴드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라CC 코스 전경

제제 골프밴드는 순수한 골프 조인동호회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일체의 회비나 참가비도 없다. 정기모임도 없고 스폰서도 없다. 라운드 후 시상식 같은 행사도 없다. 그냥 골프를 즐기면 된다. 비용은 각자 부담이다.
제제 골프밴드 황진철(59) 회장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요일별로 10여개 골프장을 정해 놓고 30여팀 정도가 조인해 라운드를 하고 있다.”면서 “순수한 아마추어 조인동호회가 결성돼 한달에 1천여팀 정도 라운드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현재 회원수가 5천여명인데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제주도에서 라운드가 더욱 쉬워지고 활발해지면서 골프장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영CC 코스 전경

제제 골프밴드는 회원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함양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제1회 제제밴드 골프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6월 20~23일 나흘간 제주도내 7개 골프장에서 진행한다. 20일(목)은 ‘화합의 장’으로 오라CC, 21일(금)은 ‘축제의 장’으로 세인트포CC, 22일(토)은 ‘미래의 장’으로 부영CC에서 열린다.
20일과 21일은 각 1부 38팀, 2부 75팀, 22일은 50팀이 샷건 (Shot-gun)으로 출발하고 신페리오 방식으로 시상도 한다. 날마다 메달리스트 1명, 신페리오 우승 1명, 롱기스트 남녀 각 1명, 니어리스트 남녀 각 1명에 대해 시상한다. 행운상도 있다.
23일(일)은 ‘존중의 장’으로 제주도내 더클래식CC, 샤인빌CC, 제피로스CC, 타미CC 부영CC를 선택해서 라운드 할 수 있다. 1, 2부 60팀이다. 다만 이날은 공식행사는 없다.
축제 참가비는 공식행사가 있는 날은 식대(2~3만원)와 그린피, 캐디피를 내면 되고 공식행사가 없는 날은 그린피와 캐디피만 내면 된다.
메인행사는 21일 세인트포CC에서 오후 6시, 저녁 식사와 함께 시상식 및 행운상 추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