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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칼럼] 한국인 노후 가장 괴롭히는 질병, ‘당뇨’를 이겨내자

     

당뇨가 의심 되면 수시로 혈당을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지난 주말 고향의 동문과 그의 마지막 골프 라운드를 함께하였다.

20년 넘게 당뇨병을 앓고 있는 ㄱ(60세) 씨는 고향에서 상경해 송파구에 터전을 잡고 자수성가한 몇 안 되는 건물주였다. 10년 전 왼쪽 엄지발가락에 동맥경화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좁아진 동맥을 확장하는 수술을 수차례 받았지만 감출 수 없는 ‘당뇨발'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둔한 움직임을 가진 장애인이었다. 수차례 시술을 받아가며 견디어 보았지만 이제는 엄지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을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그토록 좋아하던 골프의 생애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는 신세가 된 것이다.

애초에 그는 허리에도 문제가 있기에, 조금만 걸어도 요통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마지막까지 운동을 지속할 수가 없었다. 그는 라운드 중 문득 그늘집에서 “우선 건강하여야 삶의 가치도 체감할 수 있다. 건강할 수만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면서 수술 후 또다시 골프장에 나와 만날 것을 기약하였으나 그의 얼굴은 내내 어두웠다. 약속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허리통증과 당뇨는 한국인이 노년에 들어서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위협적인 질병이다.

 기대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우리의 인생그래프 중 40%가 노년에 해당한다. 

40%라는 인생의 긴 기간을 질병에 시달리고, 장애로 고생하다 어떻게 조기 사망에 이르게 되는지를 분석한 '질병 부담 연구'(한국인에게 흔한 288개 질병을 대상으로 적용)에서 척추질환 등으로 인한 요통과 당뇨병이 압도적인 점수로 1, 2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당뇨는 당뇨 인구가 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국민 질병으로 떠올랐다.

다음 순위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며, 4위는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질환이다. 기대여명에 미치지 못하고 조기 사망하는 경우도 많으며, 당장의 위기는 넘겼다 치더라도 심장 박동 자체의 힘이 떨어지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5위는 관절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골관절염이다. 인공 관절 수술을 받게 되거나, 통증으로 자연스레 활동반경이 확연히 줄어들어 활동적이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기란 요원해진다. 6~10위는 뇌경색, 간경화, 낙상, 치매, 교통사고 순이었다.

당뇨병 주요 증상들

 당뇨병 (diabetes mellitus ; DM)이란 혈액 속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병이다.

대표적으로 3다(多)증상, 즉 소변을 자주 많이 보고(多尿), 물을 많이 마시고(多飮), 음식을 많이 먹으며(多食)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인다.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 절대적·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조직 내에서 제대로 작용이 되지 않은 결과, 혈중의 당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이라면 음식섭취 후 혈당이 올라가고 췌장에서 이를 감지하여 인슐린을 자동으로 분비하게 된다. 그 인슐린에 의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우리 몸 세포 속으로 흡수돼 혈당 농도는 정상 수준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혈당이 상승하는 병이지만 실제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고혈당 그 자체보다 합병증에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높은 위험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당뇨병 환자에게서 합병증을 근절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당뇨병과 합병증의 관계에 대한 그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엄격한 혈당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당뇨병성 망막증(DR), 신증 및 신경증의 초기병변이 예방될 수 있다. 이미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라 할지라도 그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고 있는 통설이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혈당을 철저하게 조절함으로써 그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당뇨병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사진처럼 된다는 것이다. 이게 악화되면 결국 손발을 잘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의 일반적인 응급처치는 당뇨병은 조절은 할 수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한 병이라는 점을 명확히 아는 것이다. 당뇨병의 치료 목표는 일차적으로 당뇨병의 진행을 정지시킴과 동시에 당뇨병에 수반되는 합병증의 발생 및 그 진행을 예방 및 저지하는 데 있다. 라운드 중 당뇨 증상으로 운동이 곤란할 경우 동반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그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 인슐린 요법, 또는 내복약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생활요법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서 가장 핵심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다. 환자 개인별로 평소의 식습관을 고려한 개별화된 식사 관리가 필요하며 혈당, 혈압, 지질의 조절 정도, 체중의 변화, 연령, 성별, 합병증의 유무나 에너지 소비량(신체 활동량) 등을 충분히 파악해서 섭취하는 에너지량을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당뇨병 예방이나 치료에 있어 최고의 처방이다.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최상인 몸 상태를 위하여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허벅지 근육 강화를 들 수 있다. 허벅지는 온몸 근육의 2/3 이상이 모여 있는 부위라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것이 곧 근육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근육은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로 허벅지 근육은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허벅지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 음식물을 섭취해 몸속 포도당이 많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몸속 장기·조직 등에 포도당을 보내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든 뒤, 마지막으로 근육세포에 보내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쓰게 한다.

따라서 허벅지 근육을 키우면 근육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량이 급격히 증가, 잉여 포도당이 줄어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 남성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60㎝ 이상이면 43㎝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4배나 낮았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려면 물론 근력 운동이 필수다. 골프 연습이 끝나면 레그프레스나 스쿼트를 하고 수시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좋다. 운동의 강도는 운동이 끝난 후 쑤시고 아린 근육통이 생길 정도로 운동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근력 운동과 함께 걷기 또는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근육 조직들은 마치 스펀지처럼 혈류에서 당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근육을 만들고 만들어진 근육들을 활발하게 하는 행위, 즉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두 종류의 운동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병행은 심장병 발생 확률을 15%~ 20% 낮춰준다는 연구논문의 결과도 있다. 운동요법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취향에 따라 규칙적으로 매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시간은 식후 30분에 시작하여 30분~1시간 동안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 운동의 종류에 따른 1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은 걷기 240㎈, 골프 300㎈, 테니스 420㎈, 자전거 타기 450㎈, 수영 720㎈, 등산 780㎈ 등의 순서로 많다.

 당뇨병은 자랑하고, 운동은 빠짐없이, 약은 지속적으로 먹어야 한다. 이는 당뇨병은 평생토록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한 '생활습관병'으로 함께하는 모든 가족의 관심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질병에 대한 관리가 부재하여 방치하게 되면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 신부전증 등의 질병이 급격히 진행될 수도 있다. 당뇨병으로 혈당이 높아지면 눈의 망막, 신장, 발 등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합병증이 생기고 결국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망가져 생기는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비만은 당뇨병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의 원인이 되고 치료도 더 어렵게 만든다.

 국내 당뇨병 환자 중 혈당·혈압·지질(LDL 콜레스테롤)을 모두 권장 수치 미만으로 잘 관리하고 있는 환자는 6.5%에 불과(대한당뇨병학회)하다.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환자는 26.3%,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환자는 51.2%였다. 몸 상태가 비만인 경우에는 혈당, 혈압 조절이 더 힘들어 혈당, 혈압, 지질을 제대로 관리하는 비만 환자는 5.6%로, 비만하지 않은 환자(7.3%)보다 적었다. 이는 젊은 사람일수록 혈당 관리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0대 남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혈압을 정상범위로 조절하는 비율이 10.3%, 46.7%에 불과한 것이다. 한창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30대 남성에게 당뇨병이 생기면 사회생활, 당뇨병 관리 중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할 정도이니 그 중차대함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 예방과 함께 기존 당뇨병 환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ABC 관리법이다. ABC는 당화혈색소(A1c, 당분과 결합된 헤모글로빈), 혈압(Blood pressure), 콜레스테롤(Cholesterol)의 영어단어 첫 글자를 가리킨다. 여기에 식습관(Diet), 운동(Exercise)을 합해 ABCDE를 종합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약에만 의존하는 관리체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운동을 병행한 좋은 식습관과 함께 평생을 당뇨와 함께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당뇨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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