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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19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 황민정, 생애 첫 우승 품에 안아

-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로 역전 우승 거둬

 생애 첫 우승컵을 든 황민정 [사진=KL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6월 4일(화),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7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19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에서 황민정(18)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던 황민정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행진을 선보였다. 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황민정은 정확한 샷을 앞세워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황민정은 “이번 대회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이다. 우승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고,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떨린다. 지금까지 노력한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민정은 “어제와 오늘 아이언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우승 요인을 꼽으며 “약 6년 전 KPGA 프로인 아버지(황병석 프로)께서 필리핀 골프연습장에 오빠와 나를 데리고 가셨다. 그 때 골프에 반하게 됐다.”고 골프를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필리핀에서 10년 가까이 거주한 황민정은 2015년도 14살 나이에 LPGT(Ladies Philippine Golf Tour)의 Mt. Malarayat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깜짝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황민정은 프로 데뷔 후, 올해 1월 LPGT의 ICTSI Splendido 레이디스 클래식 2019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라이징스타로 비상했다.

K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황민정은 “남은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드림투어로 진출할 것이다.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나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1라운드 선두였던 지소연(19)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6-68)로 박지원A(19), 김애니(19)와 함께 공동 2위에, 5차전 우승자인 송가은(19)이 7언더파 137타(70-67)로 공동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