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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기억 살려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 '잔디 적응이 우승의 열쇠'

- 11년만에 US오픈 패권 탈환 도전

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008년 이후 11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우즈는 올해 US오픈을 앞두고 "그린 위의 잔디 종류가 달라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개막하는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우즈가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0년, 2002년, 2008년 세 번이다. 이 가운데 19년 전인 2000년 우승이 바로 올해 US오픈 대회 장소인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달성한 것이다. 당시 우즈는 12언더파를 쳤다. 2위 선수의 성적이 3오버파여서 1, 2위 격차가 무려 15타나 벌어지는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15타 차 우승은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가장 큰 점수 차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올해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이 대회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우즈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즈는 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런 잔디에서 퍼트하는 것은 다른 골프장과는 매우 다르다"며 "잘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그린에는 '새포아풀'로 불리는 포아 아누아 잔디가 깔려 있다. 우즈는 "일반적인 벤트 그라스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포아 아누아 잔디는 똑바로 쳐도 공이 튀면서 방향이 틀어질 때가 있어 선수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