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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첫날 파울러, 쇼플리, 우스트히즌 등 공동 선두

- 3연패 도전하는 브룩스 켑카 또한 순항 중

리키 파울러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이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파울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7천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쇼플리,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에런 와이즈(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파울러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4년 이 대회 준우승자 파울러는 같은 해 브리티시오픈에서도 2위에 올랐고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 대회 우승 근처를 맴돌았으나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파울러는 PGA 챔피언십은 2014년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9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 5승 중에서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등도 포함됐지만 '메이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페어웨이를 한 번(13/14)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15/18)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샷 감각이 호조를 보였다.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321.2야드로 전체에서 두 번째로 멀리 보낸 파울러는 퍼트 역시 28개로 막으면서 티샷부터 그린 위 플레이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쇼플리는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로 역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0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붙여 이글을 잡고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쇼플리 역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고 2017년 US오픈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다.

여기에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우스트히즌이 9년 만에 메이저 2승에 도전장을 던졌고, 와이즈 역시 5언더파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오후 조로 출발, 4개 홀을 남긴 시점까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7위로 순항 중이다.

켑카는 6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 담고 리더보드 상단을 향해 성큼성큼 달려갔으나 8번과 13번 홀에서 1타씩 잃었다.

켑카가 올해 우승하면 1905년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이후 114년 만에 US오픈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