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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랜드, 쇼트 게임 앞세워 US오픈 이틀째 선두

로즈, 1타차 2위 기록

게리 우들랜드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우들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던 우들랜드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1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우들랜드는 메이저대회에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PGA챔피언십에서 작년 공동 6위, 올해 공동 8위를 거둬 단 2번만 톱10에 들었을 뿐이다. US오픈에서는 8번 출전해 한 번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고 3번이나 컷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 US오픈에서 우들랜드는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때려내며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따돌렸다.

PGA투어 장타 순위 11위에 올라 있는 장타자지만 우들랜드를 선두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퍼트와 그린 주변 플레이였다.

3라운드에서도 우들랜드는 빼어난 쇼트 게임으로 버디 기회는 살려내고 보기 위기는 막아냈다.

특히 12번 홀(파3)과 칩샷 파세이브와 14번 홀(파5)의 13m 파퍼트는 3개의 버디보다 더 값졌다.

우들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6년 만에 US오픈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타를 줄여 1타차 2위(10언더파 201타)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우들랜드와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친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114년 만의 대회 3연패라는 역사적 도전에 막판 스퍼트를 남겼다.

버디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친 켑카는 4타 뒤진 3위(7언더파 206타)에 올라 역전의 발판을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