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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1순위었던 레슐리, 로켓 모기지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에 올라

-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 기록

네이트 래슐리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에 막차로 합류한 네이트 래슐리(36·미국)가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래슐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34야드)에서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래슐리는 라이언 아머(미국), 닉 와트니(미국) 등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 353위에 불과한 래슐리는 당초 이 대회 156명의 출전자 명단에 없었다. 개막을 이틀 앞둔 26일 데이비드 버가니오(미국)가 기권하면서 대기 1순위였던 래슐리에게 출전 기회가 왔다. 래슐리는 지난주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도 대기자 1순위였지만, 참가 연락을 받지 못했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래슐리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겸하다가 지난해 PGA 투어에 늦깎이 신인으로 데뷔했다.

 애리조나대학교 재학 시절 레슐리는 골프 경기를 보고 집으로 향하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비행기 사고로 숨지는 비극을 겪었지만 골프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최고 성적 공동 8위를 거둔 래슐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첫 우승 기대를 키웠다. 래슐리는 경기 후 "이번 주 잘 쳐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고, 투어 카드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는 6언더파 66타를 쳐 래슐리를 3타 차로 뒤쫓고 있지만, 선수들이 상위권에 몰려 있어 순위는 공동 11위로 밀려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안병훈(28)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3위, 임성재(21)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5위에 올랐다. 김민휘(27)는 공동 75위(2언더파 70타), 이경훈(28)은 공동 122위(이븐파 72타)에 머물렀다.

강성훈(32)은 1오버파로 공동 131위, 2오버파를 친 김시우(24)는 공동 142위, 배상문(33)은 4오버파를 치고 공동 15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