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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고진영, 준우승 김효주 인터뷰

- 고진영 LPGA 통산 5승, 메이저 2승
- 2019 시즌에 처음으로 3승 달성한 선수
- 2015년 박인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메이저 2승 이상을 달성
- 상금랭킹 1위 복귀, 세계랭킹 1위 복귀

[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고진영(24)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8(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했다.

고진영 (사진제공 - 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우승자 고진영 인터뷰 -15(65-71-66-67)

Q.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굉장한 한 주를 보냈다. 나흘 동안 잘 쳤다고 생각하고 에비앙 골프클럽과 LPGA팬,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 또 나를 후원해주시는 모든 후원사에게도 감사드린다.

오늘 다른 선수의 점수나 스윙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내 점수와 스윙에만 집중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잘 친 경기였다. 행복하다. 코스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 비가 왔고 가끔은 번개도 쳐서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모든 선수에게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을 했고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아침에 로레나 오초아 선수를 봤는데, 내 캐디가 로레나의 전 캐디이기도 했다. 덕분에 아침에 로레나와 좋은 만남을 가졌고 굉장히 행복했다. 로레나가 버디를 많이 잡으라고 덕담을 했고,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고진영 (사진제공 - 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Q. 오늘 비오는 날씨를 대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캐디가 비가 많이 오면 수건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건을 많이 챙겼다. 별다르게 특별히 챙겼다고 할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비가 많이 오면 그린이 많이 느릴 것으로 생각해서 거리감 맞추는 데 연습을 많이 했고, 항상 늘 하던 대로 똑 같은 루틴으로 경기를 했다.

Q.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레모니 때 눈을을 보였는데..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태극기를 보고 애국가가 들릴 때에는 참지 못하겠더라. 벅찬 기분이었고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 자체가 감격스러웠고,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고진영 (사진제공 - 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Q. 2주 연속 메이저인데,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2주 연속 메이저가 처음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오늘도 비가 많이 왔고 날씨가 추워서 굉장히 힘들었지만, 오늘과 내일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도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Q. 메이저에서 강한 이유가 있는가?

-작년보다 골프가 좋아졌다.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퍼팅 같은 부분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메이저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코스에서는 캐디의 중요성이 있다. 특히 메이저에서는 그런 것 같다. 올해 지금 캐디와 같이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항상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에서는 캐디나 여러 조건들이 한꺼번에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

Q. 3라운드가 끝난 후에 선두와 4타차라 타수차가 제법 있었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가?

-솔직하게 말하면, 어제 기사를 봤는데 내 기사는 하나도 없더라(웃음). 사실 감사하기도 했는데 뭔가 속상했다. 메이저이기 때문에 4타차면 모르는 건데.. 그래서 오늘 열심히 쳐서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내 주변 분들이 기사를 보면서 행복해하면 좋겠다고 목표를 만들었다.

김효주 (사진제공 - 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김효주 / 공동 2위. -13(69-64-65-73)

Q. 오늘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와서 평소보다 힘들었다. 몸도 좀 무겁고, 힘을 써서 그런지 허리가 좀 아프다. 굉장히 어려웠던 라운드였다. 퍼터도 잘 안 됐다. 플레이가 잘 됐으면 덜 힘들었겠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운드였다.

Q. 14번 홀에서 안 좋은 상황이 있었는데...

-공이 거기에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래서 튀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공이 턱에 박혀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운이 안 좋았던 것 같다.

Q. 이번 대회 자평을 한다면? 다음 대회 때 어떻게 하고 싶은지?

-계속 찬스가 오는 것 같다. 잡지를 못했을 뿐이었다. 많이 배웠던 대회였고, 우승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에서 좀 더 잘 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