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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 첫 승 실패...'윈덤 챔피언십' 2타 차 3위

-15번홀 티샷한 공이 깊은 러프에 떨어져 결국 보기(Bogey)를 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18번홀 회심의 버디(Birdie) 노렸으나 보기로 마무리해 단독 2위도 놓쳐

안병훈이 최종일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난 뒤 그린 쪽을 쳐다보고 있다.(사진:TV 중계화면 캡처)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 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우승자 J.T. 포스턴(미국)에 2타, 동반 라운드를 한 웹 심슨(미국)에 1타 뒤진 3위를 기록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며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했던 안병훈은 마지막 날 완벽한 경기를 펼친 포스턴에 우승을 내줬다.

포스턴이 그의 캐디와 함께 안병훈에 앞서 경기를 끝낸 후 안병훈의 18번홀 경기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사진:TV 중계화면 캡처)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병훈은 3번 홀(파3)에서 10m 안팎 거리에서 첫 버디를 하고 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9번 홀(파4)에서 5m 버디, 10번 홀(파4)에서 1.6m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6번 홀까지 8타를 줄인 J.T. 포스턴(미국)에 선두를 내줬다.

안병훈은 15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한 공이 벙커 앞 깊은 러프 속에 빠져 1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했으나 공이 그린 왼쪽에 떨어져 네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홀아웃했다.

대회 최종일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포스턴이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파(Par) 퍼트를 하고 있다.(사진: TV 중계화면 캡처)

안병훈은 16번 홀(파3)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다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듯 했으나 18번 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나무 밑으로 떨어졌다. 두 번재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거리가 멀었다. 안병훈은 1타 차를 따라붙기 위해 힘 있게 퍼팅을 했으나 공을 홀을 지나쳐 3m 안팎까지 굴러갔고 그 다음 퍼트를 실패하면서 결국 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웹 심슨에도 1타 뒤졌다.

 그러나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82위에서 57위까지 끌어 올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는 125명이 출전하고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선 70명만 나설 수 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오를 수 있다.

2017년에 PGA 투어에 데뷔한 포스턴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14번째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이 대회 최종일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TV 중계화면 캡처)

포스턴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8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11만6000 달러(약 13억3000만 원)다.

201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던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합게 17언더파 263타로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공동 6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25위에서 23위로 2계단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