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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고진영, 9일 개막 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 제주서 국내 대회 정상 노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올해 첫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메이저 2승 등 시즌 3승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24)이 오늘 귀국한다.

고진영은 최근 2주 동안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에 연속 출전해 각각 우승,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우승한 고진영은 한 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선수에게 돌아가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진영은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우승보다는 골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큰 목표였다. 예상치 못한 기록으로 솔직히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2년 차에 최고의 시즌을 만든 고진영은 한국에 와서도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고진영은 오늘 오후 입국 즉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제주도를 향한다. 후원사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가 끝나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캐나다로 이동해 LPGA 투어 CP 위민스 오픈에 참가한다.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저에게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에비앙 챔피언십과 같은 대회다. 2017년을 이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2019시즌 처음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회 출전 각오를 전했다.

고진영은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날, 우승을 거두지 못했는데도 한국과 현장에서 많은 분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을 보고 팬분들이 원하는 것은 우승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진영이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면서도 고진영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출전했다. 두 대회는 모두 고진영의 후원사이기 때문이다. 

2주 동안 이어진 에비앙챔피언십과 여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워낙 강렬한 경기력을 과시했기에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4년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고 2년 전 우승을 포함해 세 번이나 톱10에 올라 코스도 훤하다.

KLPGA투어에서 9차례 정상에 오른 고진영이 우승하면 2017년 9월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23개월 만에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고진영은 "후원사 대회인 만큼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