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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날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레드베터 발언에 SNS로 입장 밝혀

리디아 고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리디아 고가 스승이었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뉴질랜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자신과 관련한 조언을 한 데 대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며, 내 스스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며 "또한 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 이들의 사랑은 역경도 평탄한 것 처럼 느껴지게 만든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레드베터는 지난 2013년 11월 리디아 고가 프로로 전향하면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다.

리디아 고는 레드베터와 함께 12승을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그러나 스윙 교정 문제로 불화가 생겼고, 2016년 말 결국 갈라섰다.

리디아 고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2주 연속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연이어 컷탈락했다. AIG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144명의 출전 선수 중 140위에 그쳤다.

레드베터는 최근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에 대해 "올해 남은 대회에 나갈 필요가 없다.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리디아 고의 부모는 딸의 스케줄과 먹을 것, 입는 옷, 연습에 대해서까지 관여하며 딸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하며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사실 레드베터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리디아 고와 결별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의 모든 것에 부모가 간섭한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미완성 골퍼이며 전문가가 아니다"라고 하며 "세 명을 코치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밝힌 적도 있다.

그러나 레드베터의 인터뷰가 있고 며칠 지나지 않은 2018년 4월 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