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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첫 판서 임성재 공동 13위 올라...'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4언더파(-4)로 저스틴 로즈와 동률

-1위는 10언더(-10)로 마친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켑카, 잰더 쇼플리 3명
-로리 맥길로이 9언더(-9)파로 1위 그룹 바짝 뒤쫓아

임성재가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임성재(21)가 '쩐의 전쟁' 첫 판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4)를 기록해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와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순위로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24위로 출발하면서 1언더파(-1)를 보너스 타수(어드밴티지)로 받았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선수들에게 '보너스 타수'를 미리 얹어주고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덱스컵 1위였던 저스틴 토머스가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하며 2위 패트릭 캔틀레이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7언더파 등을 미리 받고 1라운드에 나서는 식이다.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기록했으나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128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핀 약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 약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17번 홀(파4)에서도 3m 정도 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라운드 이후 전망도 밝게 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신인상 굳히기'에 도전하고 있다. PGA 투어 신인상은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하며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을 경우 아시아 국적 최초의 PGA 투어 신인왕이 된다.

임성재는 공동 8위 선수들과도 2타 차에 불과해 10위 내 진입도 얼마든지 바라볼 수 있다. 한국 선수의 역대 페덱스컵 최종 순위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49)가 기록한 5위다.

저스틴 토마스가 투어 챔피언신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하고 있다.

페덱스컵 1위로 2타 차 선두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저스틴 토머스는 이날 이븐파 70타를 치며 10언더파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6타를 줄인 잰더 쇼플리(미국)와 3타를 줄인 브룩스 켑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잰더 쇼플리가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한 공이 큰 나무 밑에 떨어져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토머스가 1위 자리를 지켜내면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페덱스컵 왕좌를 탈환하며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사상 두 번째로 페덱스컵을 두 차례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2007년과 2009년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현재 페덱스컵에서 2회 이상 정상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우즈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올해는 페덱스컵 순위 42위에 그쳐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로리 맥길로이가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로리 맥길로이가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맥길로이도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페덱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TV 중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