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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오늘 개막

-27일 오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CC에서, 사흘간 경기 펼쳐
-올해 10주년 맞아, 출전 선수의 상금 10% 기부, 유망주 지원

26일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9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왼쪽)가 최혜진(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김민선, 김아림, 장하나, 박현경, 임희정 등 출전 선수들과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이 27일 오전 사흘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1/6,329야드)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자격을 가진 117명과 추천선수 7명 등 총 120명이 출전한다.

1라운드에선 김연송, 류현지, 조은혜 선수가 힐(아웃) 코스에서 첫 조로 또 레이크(인) 코스에선 최혜용, 황유민(A), 위혜림 선수가 첫 조로 역시 같은 시각에 출발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는 3명이 한 조로 묶여 총 40조가 편성됐으며 조별 출발시간은 10분 단위로 이어진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10년 초대 챔피언 김혜윤(30)을 비롯해 김하늘(31,하이트진로), 장하나(27,비씨카드), 이민영2(27,한화큐셀), 박성현(26,솔레어), 이정은6(23,대방건설)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한 바 있다.

작년 대회 때는 ‘장타자’ 김아림(24,SBI저축은행)이 이정은6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감격스러운 생애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회 상금도 점차 늘어나 첫 대회 때 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각각 8억과 1억6천만 원으로 늘어났다.

김아림이 우승 공약으로 캐디빕(캐디가 입는 윗옷)에 "(우승하면) 뭐든 하겠습니다"란 문구를 새긴 것을 소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아림은 대회 개막에 앞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해서 다른 대회보다 조금 더 설레고, 조금 더 부담스러움을 느낀다.”면서 “최근 감기몸살을 앓아서 힘들었는데 현재는 많이 좋아진 상태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샷과 퍼트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점차 감각이 살아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아림은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61야드를 기록하며 현재 비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9’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열린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019’에서 치열한 연장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임희정(19,한화큐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임희정은 “하반기에 큰 대회들이 많아서 천천히 감을 끌어올리자고 계획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두 번째 우승이 찾아와서 매우 기쁘다. 좋은 흐름을 유지해 이번 OK저축은행 대회에서도 더욱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우승으로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 포인트’ 1,610점을 기록 중인 임희정은 선두 조아연(19,볼빅)을 235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신인상 포인트가 270점이나 주어지는 만큼 임희정이 우승할 경우, 신인상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9 KLPGA투어를 주도하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최근 환절기라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샷도 흔들려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지난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엘리시안 강촌 코스를 경험했는데 개인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코스공략에 대한 생각보다는 스윙 플레이에 더욱 집중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했다.

최혜진은 현재 약 8억2천만 원을 획득하며 ‘효성에프엠에스 상금순위’ 선두에 올라있고, 2위 조정민(25,문영그룹)과 3위 박채윤(25,삼천리), 4위 이다연(22,메디힐)이 추격하고 있다.

박세리(왼쪽)가 홍예은 등 세리 키즈 4기 선수들한테 장학금 수여식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 10%는 프로골퍼를 꿈꾸는 장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6일 ‘세리 키즈’ 4기 3명에게는 스폰서인 오케이저축은행으로부터 600만원 상당의 장학금도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