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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범 칼럼 15] 벙커 샷(Buncker shot)... ‘벙커샷은 준비자세만 변한다’

                          ‘벙커샷은 준비자세만 변한다’

  벙커샷을 잘 하는 사람이 쇼트게임을 잘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린 주변의 벙커샷은 ‘로브 샷(Lob shot)’과 유사한 만큼 볼을 높게 띄워야 하는 어려운 샷이다. 볼을 잘 띄울 수 있다는 것은 클럽페이스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스윙의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어려운 샷인 만큼 준비자세에서만 변화를 주고 스윙하는 동안에는 기존 스윙과 똑같이 해야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스윙을 다르게 할 필요도 없다.

  우선 벙커 샷은 탈출이 먼저이다. 탈출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스탠스나 클럽페이스를 오픈하지 않고 뒤땅을 치는 것이다. 벙커에서 뒤땅을 치는 이유는 볼을 직접 치면 거리가 멀리 나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거리에 따라 클럽페이스와 스탠스를 오픈하는 정도를 배워야 한다.


  * 벙커샷의 오해들
1) 코킹을 한다(?).

 2003년 PGA 벙커세이브율(벙커에서 파를 만들어 내는 비율)이 가장 좋았던 선수는 호주 출신의 ‘스튜어트 애플비(Stuart appleby)’였는데 백스윙 때 코킹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킹은 2/4스윙 이상이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테이크 백에서부터 의도적으로 코킹을 할 필요가 없다.

2) 하체를 고정한다(?).
 하체 사용 유무는 일반적인 스윙과 마찬가지로 선택적이다. 준비자세에서 미리 단전을 왼쪽으로 옮겨 놓으면 하체를 고정해서 스윙을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일반적인 샷처럼 하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도 무관하다. 왜냐하면 볼 한 개 뒤 지점에 뒤땅만 칠 수 있으면 된다.

3) 스탠스를 오픈한 만큼 클럽페이스를  오픈한다(?).
 웨지(Wedge)클럽의 특성상 25°정도 스탠스보다 클럽페이스를 더 오픈해야 한다.

4) 가파르게 다운 블로(Down Blow)를 시킨다(?).
 스윙의 모양이 'V'처럼 가파른 궤도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단 무게중심인 단전이 왼쪽으로 이동한 준비자세만으로 클럽페이스가 가파르게 모래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정확히 얘기하면 사이드 블로(Side Blow)차원에서 해석해도 무방하다.

5) 뒤땅을 치는 정도로 거리와 스핀 양을 조절한다(?).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 임팩트는 ‘볼을 직접 치거나’, 볼 한 개 뒤 지점  뒤땅을 치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일반적인 벙커 샷 요령

                                                                                   [모델: 최하늘 투어프로]

① 볼 위치를 하나 정도 왼쪽으로 옮기고, 클럽페이스는 스탠스 오픈보다 25° 더 오픈한다.
② 발을 모래 깊숙이 묻고, 그립은 짧게 잡는다.
③ 무게중심인 단전을 왼쪽에 둔다.
④ 스탠스 방향으로 스윙을 하며 가속이 유지가 되도록 피니시를 백스윙보다 높게 잡는다.
⑤ 볼 한 개 뒤를 친다. 클럽 페이스 오픈 정도, 백스윙 스윙 크기(1/4, 2/4, 3/4)와 피니시 스윙 크기로 조절한다.
⑥ 거리조절은 스윙의 크기와 클럽페이스 오픈정도를 고려한다.


*볼이 모래에 박혀 있을 때(일명 ‘에그 프라이 라이’)

① 클럽페이스를 덜 오픈한다. 바운스 보다는 리딩에지가 모래속으로 깊게 들어갈 수 있게 한다.
② 단전을 조금 더 왼쪽에 둔다. 단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거나 코킹을 더 해서 다운블로우를 할 필요는 없다.
③ 볼이 모래에 박힌 만큼 저항력 때문에 임팩트가 피니시가 된다. 피니시가 백스윙보다 작은 유일한 경우이다.
④ 런(Run)이 많은 것을 고려한다.

* 50 yard 벙커 샷
① 페어웨이처럼 샌드웨지로 스윙크기를 줄여서 볼을 직접 치면 되지만 가장 어렵다.
② AW, PW로 클럽페이스와 스탠스를 오픈하지 말고 2/4스윙 또는 3/4스윙으로 뒤땅을 친다.
③ PW, 9I로 일반적인 벙커샷처럼 클럽페이스와 스탠스를 오픈하고 2/4 또는 3/4스윙으로 뒤땅을 친다.


Drill : 벙커 샷 연습
 정확한 임팩트 지점을 연습하는 방법으로 처음에는 스탠스와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지 않고 한다. 익숙해지면 오픈한다.

① 볼 한 개 뒤에 선을 긋고 그 선을 치는 연습이다. 그은 선상에서부터 모래를 치는지를 체크 한다. 일정한 위치에 타격하는 것이 관건이다.
②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연습 샷으로 선상을 친 후 세 번째 샷을 할 때 볼 뒤를 직접 친다.

*높은 벙커 턱의 샷

①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체중은 왼발에 더 둔다.
② 최대한 클럽페이스를 오픈한다.
③ 높은 피니시를 유지한다. 하체도 피니시까지 따라간다.

 

강상범 프로

강상범 프로필

성균관대 화학공 졸업
제주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스포츠심리학 전공)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
제주대 골프아카데미 소속
‘한글골프’ 저자
골프관련 특허 등록
골프교육프로그램 개발
다수의 프로 배출 및 선수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