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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더 CJ컵' 우승 향해 진군...공동 10위 안에 3명 포진

-18일 2라운드 중간합계 결과 안병훈, 이경훈, 김시우 등 공동 10위 안에 들어
-2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기록한 저스틴 토마스가 2타 차 단독 선두 나서

17번 홀에서 버디를 한 안병훈(사진 제공: JNA GOLF)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임순택 기자]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 달러)'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결과 공동 10위 안에 3명의 선수가 포진해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 결과 안병훈(28)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저스틴 토마스에 이어 대니 리(이진명. 뉴질랜드)와 공동 2위, 이경훈(28)이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또 김시우(24)가 7언더파로 공동 9위다.

1라운드 경기 후 8언더파로 1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날 10번(파4) 홀에서 출발, 바로 보기를 했다. 그러나 12번(파5)홀에서 버디를 하고 17번(파3), 18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번(파4), 2번(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6번(파4)홀에서 보기를 해 이날 3언더파를 쳐 전날 8언더파를 합해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18번홀 그린 옆 대형 전광판 앞으로 지나가고 있는 안병훈(사진 제공: JNA GOLF)

안병훈은 경기 직후 "전반에는 괜찮았으나 후반엔 바람도 불어 어려웠다. 맨날 잘 칠 수는 없다. 주말에 샷감이 좋아지면 괜찮을 것."이라며 "바람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18번홀에선 바람이 불면 공이 벙커에 들어가기 쉽다. 앞바람이 불면 확실히 어려워진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또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좋은 것은 선수들 수준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들 실력이 있는 선수라 누가 우승할 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결국 잘 치고 퍼팅 잘 하는 사람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훈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가 됐다.

이경훈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 전반에만 4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1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김시우가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김시우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3개 하는 바람에 결국 4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전날과 같이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와 함께 10번 홀에서 출발 전반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그러나 김시우는 후반 들어 1번(파4)과 4번(파4), 9번(파5)홀에서 보기를 하고 3번(파5), 8번(파4)홀에서 버디를 했다.

저스틴 토마스가 3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한편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26. 미국)는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토마스는 이날 1번홀에서 출발, 전반 5개, 후반 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도 보기 이상은 없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토마스는 1번~4번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 10번, 12번, 14번,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이날 하루 63타를 치는 데일리 베스트와 함께 이 골프장 36홀 최저타를 기록했다.

토마스는 경기 후 "일단 36홀 최저타를 기록해 좋다. 주말에 경기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재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63타를 쳤는데 만족스럽다. 다만 2년전엔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63타를 쳤다. 오늘은 바람이 적어 수월하게 쳤다."고 했다.

절친인 조던 스피스(26. 미국)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데 대해 토마스는 "오거스타와 비슷한 코스라 스피스가 이번 대회를 즐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에밀리아노 그리요(27. 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우승권에 들었다.

대니 리는 이날 6타를 줄여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