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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더 CJ 컵' 3라운드 앞두고 기권...18일 라운드 중 바닥에 미끄러져 부상 있었던 왼쪽 무릎 다시 통증 생겨

-지난 9월 무릅 수술 후 줄기세포 치료 받아
-경기 포기하는 대신 대회장 갤러리 플라자에서 팬 사인회 하며 갤러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해

19일 3라운드를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경기 기권을 선언한 뒤 대회장 갤러리 플라자에서 팬사인회를 하고 있는 브룩스 켑카

[제주= 김대진 편집국장 김영식 기자]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29)가 19일 '더 CJ컵' 3라운드를 앞두고 경기 기권을 선언했다.
켑카는 "금요일 라운드 중 젖어 있던 바닥에서 미끄러져 부상이 있었던 왼쪽 무릎에 다시 통증이 생겼다.

나의 주치의와 상의를 한 결과 THE CJ CUP에서 기권하고 추가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지원에 감사 드리고, 나의 몸 상태에 대해서 다른 상황이 생기면 다시 알려드리겠다. 그리고 대회 기간 나와 나의 팀에게 보내준 CJ 그룹의 환대와 지원에 감사 드리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상으로 경기를 계속하지 못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훌륭한 대회인 THE CJ CUP과 제주에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합니다."고 밝혔다.

브룩스 켑카는 1라운드에서 3언더 파 69타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3오버 파 75타를 기록해 1, 2라운드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

19일 3라운드에선 한국의 최경주(49)와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39)와 한 조로 오전 8시 15분 10번홀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브룩스 켑카의 팬 사인회(사진 제공: JNA GOLF)

대회 때마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그의 경기를 지켜보며 함께 이동했다. 올해 대회 1, 2라운드에서도 가장 많은 갤러리들이 그를 따라다니며 응원을 보냈으나 그가 기권을 선언함에 따라 3, 4라운드에 대회장을 찾은 많은 갤러리들이 그의 호쾌한 장타를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