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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 공동 6위 안병훈부터 꼴찌 이태희까지 모두 16명 출전해 중하위권 많아
-이 대회 유일한 아마추어 배용준은 69위로 선전

안병훈이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제주=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임순택 기자] 17~20일 클럽나인브릿지 제주(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 달러)'엔 한국 선수 16명이 출전, 공동 6위 안병훈(28)부터 76위 이태희(35)까지 다양하게 순위를 차지했으나 전반적으론 부진한 편이었다.

먼저 톱10에는 안병훈이 유일했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였으나 3라운드에선 널뛰기를 한 끝에 73타를 쳐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4라운드에서 다행이 3타를 줄였다. 첫날 경기 후 우승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역시 뒷심이 부족했다.

안병훈은 2015년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과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PGA 투어에선 2016년 '쮜리히 클래식'과 2018년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 캐나디언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 다음으론 한국 선수 중 맏형인 최경주(49)가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1라운드 69, 2라운드 74, 3라운드 68, 4라운드 67타를 쳤다.

케빈 나와 최경주가 1라운드 11번홀을 마친 다음 이동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2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쳤다면 톱10은 물론 상위권까지 오를 수 있었다.

최경주는 경기 직후 "3주 째 경기를 계속 했는데 코스 상태가 좋았고 바람이 적었으나 퍼팅 실수가 많았다. 늘 한라산이 어디 있는가 살피다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마지막 날 5언더파를 쳐 다행이다. 3주 마지막을 CJ컵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했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진출과 관련, "2020년 시즌까지 시드가 확보돼 있다. 이번 시즌까지 좀 더 뛰어 시드 확보가 목표다. 내 생일인 5월 19일까지 열심히 해서 PGA 투어 125위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도 챔피언스 투어엔 PGA 투어를 못나갈 경우 메이저 대회 등 2, 3개를 골라 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만약 PGA 투어 시드가 확보되면 후배들과 함께 계속 남아 경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시우가 대회 3라운드 3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강성훈(32)과 김시우(24)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1, 2라운드에서 모두 72타 이븐파를 쳤으나 3, 4라운드에서 모두 4언더파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 출신인 강성훈은 이날 아버지의 친구 등 대회장을 찾아온 고향 사람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김시우는 1라운드 69, 2라운드 68, 3라운드 74, 4라운드 69타를 쳤다.

임성재가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JNA GOLF)

황중곤(27), 이수민(26), 이경훈(28)이 30위권에 들었다. 황중곤은 1라운드 67, 2라운드 71, 3라운드 74, 4라운드 70타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쳤다.

첫날 67타를 쳐 톱10에 들었으나 이후 계속 부진하면서 60대 타수를 치지 못하고 순위가 공동 36위까지 내려 앉았다.

이수민은 1라운드 68타를 친 이후 2, 3라운드에서 각각 72, 73타를 쳤고 4라운드에서 70타를 쳐 최종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1)와 이경훈(28)이 최종 5언더파 283타로 이수민과 함께 공동 39위다.

그밖에 40위권에 이형준(27)과 문경준(37)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60위권에 박상현(36)과 함정우(25), 김민휘(27), 배용준(19)이 자리했고 70위권에는 장이근(25), 이태희(35)가 있다.

이태희는 76위지만 사실상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꼴찌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가 2라운드 때 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수술한 발목 통증이 도져 3라운드 시작에 앞서 경기를 기권했고, J.B 홈즈(37)도 같은 때 기권해 전체 선수 78명 중 76명만 4라운드 72홀을 돌았기 때문이다.

박상현이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이태희는 나흘 내내 한번도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74, 2, 3라운드에선 모두 77타, 4라운드에서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오버파   타였다.

반면 이번 대회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참가한 배용준은 첫날 78타로 맨 꼴찌였지만 이후 72, 73, 71타로무난하게 경기를 해 최종 6오버파 294타 공동 68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