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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환의 해외골프코스100](20)세계100대코스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 골프클럽(Yas Links)

15번홀에서 바라본 알다르 본사 건물(Aldar HQ)


2019년 10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36일간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프리카 모로코, 아시아 일본으로 모두 28개 골프장으로 부터 초청받아 라운드 중이다.

10월 4~13일 열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로부터 5박 6일씩초청받았다. 두바이 일정이 끝난후 10월 9~13일 130km 거리의 아부다비로 이동했다.
10월 초 날씨가 아침 온도 26도 한낮에는 37도에 달하지만 세계적인 코스로 명성을 갖고 있는 꿈의 골프장들에서 라운드를 한다는 그 기쁨은 어떤 것도 장애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nited Arab Emirates-UAE)은 7개의 토후국(Emirates)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생산되는 석유로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한여름에는 50도를 넘는 무더위가 겨울에는 20도 내외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00mm 이내다.

골프장은 두바이에 11개 코스, 아부다비에 5개 코스 등 모두 22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두 곳의 거리는 공항 기준 130km이며 수도는 아부다비이다.

클럽하우스


야스 링크스(Yas Links Golf Club)는 2010년에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인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설계했다. 야스섬에 위치하고 있다. UAE 최고의 골프 코스이자 2년마다 세계 100대 골프 코스를 선정해서 발표하는 '골프다이제스트'에서 2017-18년 세계 100대 코스 44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Golfscape에 죽기 전에 라운드 해봐야 하는 20대 코스 5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정문 입구


골프장은 지난 9월부터 전 세계 530여 개의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는 트룬골프(Troon golf)에서 사디야트(Saadiyat) 골프장과 아부다비 골프클럽과 함께 아부다비의 18홀 코스 4개중 3개를 관리한다. 3개 골프장의 라운드 비용은 200달러 내외로 같다.

야스 링크스(Yas Links, 파72•7425야드•레귤러티 6611야드)는 티잉 구역이 5개로 구분되며 74-70-66-62-54 등 숫자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전장의 길이를 말한다.
골프장의 이름은 Yas island 섬에 있어서 야스 링크스로 불린다. 아부다비에는 모두 200개 섬이 있다. 골프장을 가려면 길 옆에 있는 Aldar HQ(Headquarters) 빌딩을 지나야 한다. 매우 이색적인 풍차 모양의 오피스텔과 호텔 건물이다.

13번 홀 그린 주변


코스는 상상을 불허하는 거친 벙커들과 야생의 포스가 넘치는 링크스 그래스가 숨 쉴 여유도 주지않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게 만든다. 그린과 페어웨이의 엘러베이션이 보통이 아니다. 더욱이 그린 주변은 상상하기 힘들 만큼 낙차와 굴곡 있는 모습을 보여 마지막 샷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1번 홀(파4•378야드•레귤러티 335야드) 뒤의 아파트 4개동이 멋지게 배경을 받쳐 주고 있으며 페어웨이 좌우로 심한 엘러베이션 마운드와 함께 이러지는 링크스 그래스 페스큐로 야생의 거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3번 홀(파4•442야드•레귤러티 400야드) 왼쪽으로 강같이 거대한 바닷물의 크리크가 장관이다. 페어웨이는 어디나 출렁이는 쉐이핑을 하고 곳곳에 벙커들이 기다린다. 그린 주변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거친 벙커들이 명불허전이다.

14번 홀


16번 홀부터 18번 홀에 왼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강물같은 크리크는 왜 야스 링스가 명문인지를 알려준다.


17번 홀(파3•204야드•레귤러티 182야드) 멋진 벙커들이 야생의 모습을 띄는 레스큐 그래스가 이어지면서 황량함과 야생의 포스를 느끼게 하며 함께 티잉구역을 가로질러 그린 앞까지 이어지는 큰 크리크를 넘어야 하는 부담과 함께 최고의 뷰를 보여주고 있다. 보기 드문 멋진 파3 홀이다.

18번 홀(파5•646야드•레귤러티 589야드) 긴 파5 홀이다. 페어웨이 중간에 벙커와 워터 해저드가 드나들면서 계속 링크스의 도전적인 시험을 받는다. 왼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크리크는 매 샷 훅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면서 화려한 그랜드 피니시 홀을 만들어낸다.

18번 홀


필자는 지금까지 많은 링크스 타입의 코스를 쳐 보았지만 이곳 야스 링크스만큼 야생성과 심한 엘러베이션을 본 적이 없다. 크고 넓은 크리크가 공존하면서 아름다움과 광활함을 동시에 펼치는 최고의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