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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오픈 이어 시즌 2승 달성

-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우승
- 허미정과 김세영, 공동 4위에 올라

넬리 코르다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허미정(30)과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총상금 22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허미정은 3일 대만 신베이시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6천43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허미정은 김세영,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미정은 이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3, 4라운드에서 각각 1타씩만 줄이며 막판 스퍼트에 실패했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순위를 전날 6위에서 두 계단 끌어올렸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카롤리네 마손(독일),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가 나란히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연장전을 벌인 끝에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코르다가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3만달러(약 3억8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던 코르다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한때 이민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0,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이민지는 13번 홀(파4) 보기를 해 다시 3타 차로 앞섰다.

하지만 이날 퍼트 수 34개를 기록할 정도로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며 14, 15, 17번 홀에서 계속 보기를 적어냈고, 급기야 마지막 18번 홀을 남기고는 마손에게 1타 차 선두를 뺏기기도 했다.

18번 홀까지 1타 차 1위였던 마손 역시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타 차로 뒤처져 있던 코르다와 이민지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세 명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거리로 보낸 코르다가 버디를 잡아냈고, 이민지가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코르다로 정해졌다.

국내 기업인 한화 후원을 받는 코르다는 올해 2월 ISPS 한다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투어 통산으로는 3승째다.

올해 9월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프랑스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그는 지난해에 이어 대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대만에서 2승, 호주에서 1승으로 자신의 통산 3승을 채운 코르다는 "예상보다 힘들게 우승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며 "첫 연장전이라 긴장했고 특히 후반에 스리 퍼트가 많이 나와 끝까지 긴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는 8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토토 저팬 클래식, 2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해 2개 대회를 남겼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14승을 합작, 2015년과 2017년에 달성한 시즌 최다 우승 15승에 1승이 모자라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