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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10년만에 생애 첫 우승...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10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끝난 대회서 2위 이가영 1타 차 제쳐

-2008년 10월 데뷔 이후 237경기만에 극적으로 우승

안송이(사진:KLPGA)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안송이(29, KB금융그룹)가 프로 데뷔(2008년) 이후 10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안송이는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2, 6632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서 2위 이가영(20. 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첫날부터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안송이는 둘째 날도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며 8언더파 136타로 루키 이가영(20, NH투자증권)에 1타 앞섰다. 

마지막 날 안송이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주고 받으며 이븐파로 전반 9홀을 마쳤다. 이후 잠깐씩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안송이(사진:KLPGA)

안송이의 이번 우승은 프로 데뷔 이후 237경기만에 따낸 우승이자 그동안 정규투어에서 거둔 최다 경기만의 우승이다.

안송이는 "우승하기를 기다렸던 주위 분들에게 선물을 한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가영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역시 루키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과 임희정(19, 한화큐셀)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은 마지막 대회까지 루키 돌풍이 거셌다.  

최혜진의 경기 모습(사진:KLPGA)

'상금왕·평균타수도 지켰다' 최혜진, KLPGA 전관왕 석권!... 역대 7번째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가 막을 내리면서 최혜진(20·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상, 상금왕, 다승, 평균타수까지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3타 차로 우승하면서 대상(MVP)과 다승왕(5승)을 확정했던 최혜진은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도 지켜냈다.

KLPGA 투어에서 상금·대상·최소타수상·다승왕 싹쓸이는 2017시즌 이정은6(23·대방건설) 이후 2년 만이다. 최혜진은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 전인지(2015), 이정은6(2017)에 이어 역대 전관왕을 차지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최혜진은 추격자 장하나(27·BC카드)에게 약 5700만원 차로 앞선 상금 1위였다. 최종전에서 장하나가 단독 2위를 해서 상금 6900만을 수령 한다면 뒤집힐 수도 있었다.

평균타수 부문도 마찬가지. 최혜진은 장하나에게 약 0.14타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11타 이상 차이가 난다면 평균타수 수상자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최혜진의 전관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