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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이젠 더 많은 대회 우승하고 싶다"

237경기, 10년 만에 첫 우승
30대에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237경기 10년만에 우승하고 인터뷰하는 안송이 선수

 

[천안=골프가이드]첫 우승 지켜냈다. 안송이가 1라운드 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내주지 않고 철저하게 지켜냈다. 10년 만에 찾아온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2019 K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 2019(총상금 6억)' 최종라운드가 열린 우정힐스(파72)에서 안송이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값진 우승을 만들어냈다. 안송이는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이며 최종스코어 9언더 파 207타로 우승스코어를 적어냈다.

안송이는 2위와 1타 차 단독 선두여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끝날 때까지 우승을 장담 할 수 없던 경기였기에 조심스런 경기를 이어갔다. 최종일에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안송이는 14번 홀에서 파를 놓지게 되면서 이가영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내리막 슬라이스 8미터 롱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낚아내며 안송이의 우승을 다시 돌려 놓은 듯 했다. 

기회는 17번 홀에서 나왔다. 같은 조 이가영 선수의 그린 밖 퍼트 실수가 나오며 보기를 범한 것이다. 안송이는 파를 지켜내며 단독 선두의 자리로 올라서며 긴장된 얼굴에서 마침내 안도의 미소가 퍼졌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이가영의 세컨드 샷이 홀컵 2미터 정도에 붙이면서 안송이를 압박했지만 안송이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침내 10년만의 우승의 감동을 맛보게 되었다. 

237번째 대회이자 본인의 서른 살 마지막 대회에서 10년만에 이룬 감격스러운 첫 우승이다. 우승을 하면서 눈물을 보인 안송이는 "막상우승하면 눈물이 안날줄 알았는데 막상하니까 눈물이 났다. 저의 우승을 기다린 주변의 사람이 많았는데 선물을 해준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10년 동안 안송이 선수를 뒷받침 해준 아버지께 "아버지가 골프시작할 때분터 묵묵히 옆에서 지켜주셔서 힘이 되었고, 그동안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는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버지께 감사의 뜻을 말했다. 앞으로 "우승물고를 튼만큼 남은 투어 뛰면서 우승을 많이많이 하고 싶다."고 말해 그 동안 우승을 못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도 하고 30대도 잘 할 수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고 후배들에게 인정받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