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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챔피언십 1R] 김세영, 유소연, 고진영 인터뷰

- 김세영, 최종전 첫날 7언더파 단독1위…유소연 공동2위

[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LPGA투어 최종전인 CME Group Tour Championship(총상금 5백만 달러, 우승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 경기에서 김세영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주 Naples에 위치한 Tiburon Golf Club(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김세영이 보기없이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으며 7언더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의 1라운드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김세영 / -7(65) / 단독 선두

-오늘 버디 5개에 이글 1개, 보기는 없었다. 오늘 라운드에 대해 얘기해 달라.

-오늘 전반 나인에서 버디를 4개해서 편안한 라운드가 됐던 것 같다. 백 나인에서는 버디를 11번 홀에서 한 후에는 17번 홀까지 없어서 조금은 심심한 플레이였는데, 17번 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동기 부여가 많이돼서 마지막까지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어떤 점이 좋았는가?

-큰 미스가 없었다. 퍼팅도 잘 떨어지고 같이 치는 선수들도 서로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이글 상황에서 세컨샷을 무엇으로 했는가?

-핀까지 190미터 남았고, 하이브리드 21도 클럽으로 쳤다.

-54홀 남았는데, 굉장히 좋은 포지션이다. 남은 라운드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아직 세 라운드가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유소연 (Photo 제공-Gabe Roux)

유소연 / -5(67) / 공동 2위

-1라운드 5언더파, 좋은 스코어인데 라운드 소감은?

-오늘 페어웨이 미스를 1개 했고, 그린은 두 개만 놓쳤다. 지난 대회들과 비교해 봤을 때 샷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3번 홀에서 2m 정도되는 파펏을 놓쳐서 보기를 하긴 했는데, 그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퍼팅을 잘 한 것 같다.

지난 주에 코치와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을 할지, 어떤 것을 중심으로 두고 스윙 연습을 할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적어도 오늘 잘 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떤 부분이었나?

-사실 2017년이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좋은 샷을 했던 해라고 생각을 해서, 그때의 스윙과 지금과 스윙을 비교를 해봤는데 사실 지금 스윙이 더 좋더라. 다만 한가지가 바뀐 것이 다운스윙 중간에서 클럽 페이스가 돌아가는 각도가 미세하게 바뀐 점이 있었다. 미세한 차이이지만 큰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오프시즌에 훈련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었다.

-초반에는 잘 안 풀렸는데, 후반들어 경기가 풀리는 감이 있었다. 계기가 있었는가?

-그런 것 보다는 아무리 스윙에 대해 생각을 해도 코스에서는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다보니 뭔가 샷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다른 스윙을 보는 경향이 생긴다.

그래서 공이 어디로 가든 내가 생각했던 다운스윙만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내가 목표한 것만 이루자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 것이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마음 속에 혼란을 주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 한 가지 생각만 한 것이 오늘은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54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좋은 포지션인데, 어떻게 플레이할 생각인가?

-5언더파를 치든 10언더파를 치든 항상 부족함이 있다고 느낀다. 연습장에서 오늘 코스에서 스윙 타이밍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연습하고, 내일은 조금 더 마음에 드는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 잘쳤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거나 너무 슬퍼하지 않고 순간 순간을 잘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니까, 나머지 3라운드에서 그것만 잘 지키고 싶다.

고진영 (Photo 제공-Gabe Roux)

고진영 / -1(71) / 공동 22위

-1라운드 무난하게 마친 것 같다. 오늘 소감을 말해달라.

-오늘 더블보기도 하고 버디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쉽지는 않은 플레이였다. 그래도 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한 것에 있어서는 만족스럽다. 또 발목이 그렇게 아프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제일 감사하다.

-날씨가 따뜻해서 그럴까요? 좋은 징조 같다.

-아무래도 날씨가 한국보다는 따뜻하고 오늘은 더웠기 때문에 테이핑을 하긴 했지만, 조금 불편한 정도였고 지난 몇주 전 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54홀 남았는데,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라운드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

-선두 스코어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온 것 같다. 나는 어렵게 플레이했는데, 다른 선수들은 쉬웠나보다. 나도 남은 세 라운드에서 조금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