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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와 LET, 유럽에서 여성 프로골프의 동반 성장 추진

[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골프의 가장 중요한 두 단체가 유럽 내 여성 골프 인지도와 스폰서 후원을 크게 높이고, 선수들에게 프로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적인 제휴에 동의했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왼쪽), 마르타 리게라스 도티 LET보드위원장 (사진= LPGA투어)

LPGA와 LET(Ladies European Tour,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는 11월  26일(미국 시간), 유럽 및 전 세계 여성 프로 골프를 새로운 고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합작 파트너십(Joint venture partnership) 안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LPGA의 글로벌한 영향력과 노출, 그리고 LET가 가진 유럽에서의 지역적인 강점과 친화력을 결합하게 된다. 그리고 이 점이 투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한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ET 선수들은 지난 화요일, 스페인에서 열린 LET의 연례 멤버십 미팅에서 투표를 통해 합작 파트너십에 동의했다.

마르타 피게라스-도티(Marta Figueras-Dotti) LET 의장은 "한 가지 공통된 목적을 위해 두 팀이 힘을 합하면 우리 단독으로는 추구할 수 없었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새로운 협력 단체를 통해 우리 회원들은 그들의 열정과 프로 선수로서의 경력을 만들어가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 협력을 시작한지 60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LET 투어 일정에 극적인 영향을 끼쳤고, 이는 사실상 모든 LET 회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LPGA와 LET는 유럽 여성 골프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공통된 비전을 갖고 있다. 유럽을 기반으로 한 여성 프로 투어가 활성화 될 수록 유럽의 여성들이 골프 게임을 통해 그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전반적으로 골프가 탄탄해지고 글로벌한 성장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에서의 강력한 여성 투어가 리더 그리고 역할 모델로서 LET의 선수들을 수백만명의 어린 소녀들에게 보여주게 되고, 이로 인해 차세대의 유럽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번 일은 LPGA가 골프를 하는 여성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임무 상 아주 흥미로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LPGA는 전세계 여성들에게 기회를 만들기 위해 USGA, PGA투어, 유러피언 투어, R&A와 PGA 오브 아메리카 등 다른 골프 단체들과 엄청나게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 골프 투어를 만들기 위해 이번 LET와 맺게 된 깊은 관계에 대해 설렌다"며 "우리는 미국 내 여성 골프가 놀라운 성장을 이루는 경험을 했다. 이번 합작이 유럽에서도 골프를 가속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LET와 함께 이뤄 나갈 일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합작하게 된 단체는 LPGA와 LET가 공동으로 관리하게 되며, 결합된 자원을 통해 확장된 LET의 일정을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의 LET 일정은 현재 13개국에서 20개의 이벤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포함해 총 8개의 이벤트가 열린다.

이번 파트너십은 유럽의 여성 골퍼에게 즉시 대회 참가의 기회를 늘리고, 또 이러한 대회 일정의 성장은 재정적인 기회 창출과 함께 톱 플레이어들이 LPGA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