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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포볼 경기에서 버디 7개 기록하며 6년만에 프레지던츠컵에서 승리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13회째를 맞은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은 우즈는 첫날 경기에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서 선수로 뛴 건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대회 때는 부상 여파로 뛰지 못했다.

그러나 '적장'인 우즈에게관객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대회에 앞서 호주 골프의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를 응원하지 말라"고 자국 팬들에게 당부했지만 소용 없었다.

이날 단장 임무를 부단장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맡긴 채 선수로 나선 우즈는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화려한 플레이로 미국팀에 첫 승점을 안겼다.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이뤄 나선 우즈는 1번(파4), 2번 홀(파5)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절묘한 칩인 버디를 잡아내 3홀 차 리드를 끌어냈다.

인터내셔널 팀은 3번 홀(파3)에서 마크 리슈먼(호주)의 버디, 6번 홀(파4)에서 호아킨 니만(칠레)의 버디로 맞섰지만, 우즈는 결정적인 버디로 추격을 봉쇄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인터내셔널 팀이 12번(파4) 리슈먼의 버디로 따라붙자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 앞에 떨궈 또 한 번 버디를 낚았다.

우즈는 3홀 차로 앞선 채 맞은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에 가져다 놓은 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 4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우즈는 이날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인터내셔널 팀 리슈먼과 니만이 잡은 버디를 합친 4개보다 3개가 더 많았다. 팀 동료 토머스는 1개의 버디만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