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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공각화증 치료는 추운 지금이 적기다!

날이 많이 추워졌다.  두터운 외투를 반드시 입어야 하는 날씨다. 모공각화증,  흔히 ‘닭살’이라고 부르는, 피부에 올라온 오돌도돌한 돌기들 때문에 노출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 사람들은 이러한 계절이 되면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살을 직접 드러낼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피부는 닭살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것은 모공각화증이다. 

‘닭살’은 털세움근이라는 피부와 모공 안쪽에 있는 미세한 근육이 수축하여 털 주위의 조직이 당겨져, 겉에서 보면 동그랗게 올라오는 현상을 말한다. 원인 자극 – 감정변화, 추위 등 - 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일시적인 것으로서 피부의 문제 상태로서 볼 수는 없다. 문제는 항상 닭살 같은 것이 피부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공각화증이다. 

모공 입구에 불필요한 각질이 쌓여 털을 중심으로 화산이 솟아오르듯 튀어나오기 때문에 생겨나며, 겉에서 보면 피부에 수도 없이 깨알같은 것이 박힌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만일 긁거나 뜯어내는 경우 모낭염을 초래하여 검거나 붉은 착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공각화증은 50세 이상 나이가 들어서 스스로 좋아지는 경우는 있지만 자가치료는 힘들다. 피부 보호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각질이 너무나 과도하게 쌓이는 경우에는 모공 속의 각질이 쌓여지지 않게끔 하는 제품을 사용하여 증상 악화를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각질을 제거한다고 하여, 때를 열심히 밀더라도 각화된 모공이 정상 피부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나친 자극을 통한 피부 손상은 오히려 염증을 일으켜 착색을 만들어 낼 뿐이다.

모공각화증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모공에 과도하게 붙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착색된 각질 역시 동시에 제거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미세침과 천연물을 이용하여 모공주위의 각질을 탈락시키는 박피 치료가 시행되는데, 피부 재생을 위한 한약재를 이용한 팩을 이용하여 6-9주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 건조가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치료 과정 중 밤이 되면 가려운 증상이 심할 수 있다. 이 경우엔 피부에 몰린 열을 내려주고 피부의 탄력을 돕는 한약 처방이 병행되기도 한다. 여름과는 달리 노출의 필요성은 줄어들었지만, 지금과 같은 날씨가 오히려 피부에 열이 오르지 않고 편안히 치료할 수 있는 적기이다. 

모공각화증은 자가 치료를 시도하다가 모낭염을 초래하여 증상이 악화되어 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모공각화증 치료는 처음부터 올바른 방식으로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노출이 없는 계절에도 꾸준히 신경 써 준다면, 더 좋은 피부 상태를 편안히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도움말-화접몽한의원 신촌점 허금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