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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챔피언의 대회' 첫 출전한 강성훈, 1R 1언더파 기록하며 16위

- 니만 7언더파로 선두에 올라

강성훈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강성훈(33)이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로 열린 '우승자들의 열전'을 공동 16위로 시작했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18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2타를 쳤다.

그는 선두 호아킨 니만(칠레·7언더파 66타)에게 6타 뒤진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20시즌 12번째 정규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2019년 한 해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에게만 출전 기회를 주는 대회다. 올해는 자격을 갖춘 41명 중 34명만 나서 경쟁을 펼친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2018년 김시우(25)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국적 선수다.

첫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강성훈은 5∼6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 한 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기복을 겪었다. 10∼11번 홀 연속 보기를 12번 홀 버디(파4)로 만회했으나 13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16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40㎝가량에 붙여 버디를 낚은 것을 비롯해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반등, 2라운드의 희망을 밝혔다.

지난해 9월 2019-2020시즌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칠레 국적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에 오른 니만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를 꿰찼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후반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등 6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리키 파울러와 맷 쿠처(이상 미국·이상 5언더파 68타)가 공동 3위로 추격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욘 람(스페인·세계랭킹 3위)은 4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37)는 하위권인 공동 32위(3오버파 76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