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BOX’는 Business OPeration eXpert의 약자다.

우리말로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를 의미한다.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8월 1일 출시한 중소기업 전용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이다.
기업은행 전략기획부 BOX팀이 전국 2,219명의 중소기업 CEO를 직접 만나 그들의 경영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파악해 만든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출시 이후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다.
BOX는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해 보여주고 기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기업의 숨은 가치까지 찾아내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
이승진 전략기획부 BOX기획팀 차장은 “BOX는 중소기업, 그 중에서도 초기 또는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만든 플랫폼이다. 크게 기업의 판로, 인력, 자금 부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2019년 12월 16일 현재 가입 회원수가 2만8,41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BOX는 크게 △판로 △인력 △자금 등 3개 부문에 대한 지원으로 나뉜다.

판로

1) 신규 시장 개척
: ‘IBK 트레이드클럽’에 가입하면 전 세계 주요 20개국 제휴 은행과 거래를 터고 있는 우량 기업들과 거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수출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페인의 산탄데르은행이 해외 판로를 찾는 유럽과 중남미 기업을 서로 연결해주기 위해 시작한 디지털 플랫폼이 시초다. 산탄데르은행은 1857년 설립된 유럽의 대표은행으로 전 세계 1만 여개가 넘는 지점과 1억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산탄데르은행을 비롯해 프랑스의 크레딧 아그리콜, 캐나다의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벨기에 KBC, 이탈리아 반코 BPM, 태국 시암상업은행(SCB), 아랍에미리트 ADBC, 한국의 기업은행 등이 참여해 지난해 10월 초 영국 런던에서 ‘트레이드클럽 얼라이언스(TradeClub Alliance)’가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각 은행 고객이 국경 제한 없이 글로벌 무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은행공동체다.
예컨대 국내 기업은행 고객 중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 ‘트레이드클럽 얼라이언스’ 가입 은행이 있는 지역에 수출을 원하는 경우 은행 간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고객 발굴, 지역 비즈니스 환경 정보 등 필요한 제반 사항을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얼라이언스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 관계없이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을 원하는 기업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기업의 경우 독자적인 해외 네트워크가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나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해외 진출에 따른 리스크 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와 업무협약 맺고 중소기업 홍보 지원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해 KBS, MBC, EBS, YTN 등 주요 매스컴 광고비를 지원한다.
BOX를 통해 Kobaco에 신청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Kobaco의 기업 홍보 지원 시스템에 대해 모르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 것이다. 매월 20일마다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3)홍보 및 판매 대행해 주는 서비스
: 셀러허브(Sellerhub)와 제휴해 홍보 및 판매를 대행한다. 셀러허브는 국내 주요 20여개의 인터넷쇼핑몰에 한번에 노출 판매가 가능하다. 상품 등록과 재고 관리, 주문 수집, 통합 정산까지 한번에 관리한다.

인력

1) ‘i-ONE JOB’
: IBK기업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무료 사이트로 ‘사람인’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다.
회사 인력 채용 지원 및 인재 추천 서비스다. 우리 회사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추천하고 퇴사자가 발생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인재를 자동매칭해 준다.
직원 채용 때 정부지원 수당을 자동 추천해 준다.

2)출퇴근 관리서비스
: BOX 앱에서 QR코드와 NFC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 출퇴근 체크가 가능하다.
휴가, 출장 신청 및 관리는 물론 일별 직원 근태 현황 관리도 할 수 있다.

3)인싸이트
: 숨은 고용지원금 맞춤 검색으로 간편한 모의계산기로 고용지원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회 등록으로 지원금 변동사항을 수시 제공받고 복잡한 지원금 신청서 작성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자금

1) 정책자금
: 회사 맞춤형 정책자금 추천과 컨설팅, 신청까지 한번에 해결한다. 간단한 정보입력만으로 최적의 정책자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작성한 신청서를 정책자금 전문가가 컨설팅해 준다.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BOX에서 추천서를  등록하면 대출BOX를 통해 한번에 온라인 대출 신청이 이뤄진다.
이승진 차장은 “정부지원금이나 정책자금을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부 정책자금은 연간 3천건 정도가 나온다. 문제는 이런 많은 자금 중에서 우리 회사에 맞는 자금이 무엇인지 CEO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IBK기업은행에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임금피크제 해당 고참 직원들이 추천서 작성 등을 도와준다.”고 했다.

2)대출
: 사업자 비대면 대출 지원으로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간편 대출 시스템이다.
복잡한 서류 준비 없이, 영업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기업이라면 모두가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5천만원까지 2시간 내 대출 가능여부가 결정된다.
은행의 문턱을 낮춰 은행이 직접 연락을 드리는 대출상담 서비스로 이자납입과 대출상환까지도 온라인으로 가능한 획기적 서비스다.
이 차장은 “비대면 온라인 대출 신청은 개인사업자만 가능한 서비스다. 전국의 개인사업자는 300만명 안팎이다. 온라인 대출 신청을 받고 짧게는 5분이면 가능하다. 대출 신청하는 데 절차가 복잡하고 서류 종류도 많고 힘든 것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전자어음 할인
: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어음 할인을 받아야 할 경우가 생긴다. 은행에서 할인받지 못할 경우도 많고 사채 시장 등에서 할인을 받으면 불안하기도 하고 힘들다.
‘어음할인 BOX’를 이용하면 직접 은행이나 사채 시장에 가지 않고도 화면을 통해 다양한 업체에서 제시하는 각기 다른 할인율로 어음을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