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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빅오픈 6일 개막…최혜진·조아연·임희정 등 KLPGA 선수들 대거 출전

조아연과 임희정 [사진=KL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최혜진(21)과 조아연(20), 임희정(20)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국내파'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세계 톱 랭커들과 기량을 겨룬다.

6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는 최혜진과 조아연, 임희정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다.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020시즌 첫 2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는 2월에는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4개 대회를 연다. '아·태 지역' 시리즈의 첫 대회인 빅오픈은 LPGA 투어 선수 98명과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소속 선수 28명 등 144명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이후 올해가 6년 만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시즌 개막전 아니면 그다음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나왔다.

최혜진은 2018년 KLPGA 투어 대상과 신인상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국내 최강자다. 또한 조아연과 임희정은 2019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조아연이 결국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다승에서는 3승의 임희정이 2승의 조아연에 앞섰고, 상금 순위도 임희정이 4위, 조아연은 5위였을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앞으로 미국 진출의 꿈을 가진 이들로서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LPGA 투어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미국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다음 주 대회인 ISPS 한다 여자 호주오픈에도 초청받아 2주 연속 LPGA 투어 무대에 나선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년보다 일찍 대회 출전을 시작한 박인비(32)를 비롯해 유소연(30)과 이정은(24)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이정은과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0시즌을 시작한다. 일본을 주 무대로 삼는 신지애(32) 역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 선수의 6년 연속 신인상 수상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가와모토 유이(일본)가 신인상 부문 선두에 나섰다.

가와모토는 지난달 게인브리지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과 전지원(23)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한국 국적의 신인은 전지원과 손유정(19) 두 명이다. 손유정은 3월에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빅오픈은 남자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빅오픈과 동시에 진행된다.

1, 2라운드를 비치코스(파72·6천305야드)와 크리크코스(파73·6천307야드)에서 나눠 치른 뒤 3, 4라운드는 비치코스에서 진행한다.

2라운드까지 치른 성적으로 상위 60명을 걸러내고 3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다시 상위 35명만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LPGA 투어 빅오픈은 지난해 창설됐으며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초대 챔피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