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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다음 주 4년 6개월 만에 브룩스 켑카 밀어내고 복귀 예정

로리 맥길로이(사진:유러피언 투어)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로리 맥길로이(31·북아일랜드)가 다음 주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2015년 9월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현재 1위 브룩스 켑카(30·미국)는 38주 만에 내려온다.

미국 골프채널은 4일(한국시간) “켑카가 38주간 유지한 랭킹 1위의 ‘재위’ 기간은 엿새만을 남기고 있다. 맥길로이는 다음 주에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켑카는 전날 발표된 순위에서 평균 랭킹 포인트 9.3488점을 기록해 2위 맥길로이(9.1590점)에 조금 앞섰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은 최근 2년(104주)의 성적만을 반영한다. 

기간마다 다른 가중치가 부여돼 최근 성적이 중요하다. 가장 최근 13주의 성적은 100%로 인정되고, 그 이전의 성적은 주마다 92분의 1(약 1.09%) 비율로 감산된다. 14주 전의 성적은 98.9%, 15주 전의 성적은 97.8%로 인정되는 식이다.

맥길로이는 켑카 공백기에 꾸준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브룩스 켑카[사진 제공 PGA 투어]

켑카의 랭킹 하락은 예고된 수순이다.

켑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서 경기 도중 미끄러져 왼쪽 무릎 부상이 악화된 뒤 15주 넘게 재활하고 있다. 이후 일부 이벤트성 중동 대회만 참가했을 뿐 PGA 투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의 2019-2020시즌 PGA 투어 성적은 더 CJ컵 기권과 그 전에 열린 슈리너 아동병원오픈 컷 탈락이 전부다.

맥길로이의 랭킹 1위 기간을 합하면 총 95주다. 다음 주에 오를 랭킹 1위를 2주만 지키면, 최장기간 랭킹 1위 부문 3위에 자리잡은 닉 팔도(97주·영국)와 동률이 된다. 랭킹 1위에 가장 오래 머문 선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683주)이며 다음이 331주 동안 1위를 지킨 호주의 그렉 노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