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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프로 스포츠도 직격탄 맞아

- 골프계도 코로나19로 대회 취소 및 개최 장소 바꿔

[사진=LPGA 홈페이지]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중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로 프로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 골프도 예외가 아니다. 먼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현재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KLPGA 대만여자오픈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만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현재 대회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국내외 스포츠 행사의 취소·연기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골프, 야구 등 개별종목에 이어 동계체전 등 전체 종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먼저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KLPGA다. KLPGA의 경우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KLPGA 대만여자오픈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현재 대회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KLPGA 관계자는 “대만골프협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민이 크다"고 토로한 뒤 "다만 대회가 한 달여 남아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도 고심이 크다.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시즌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PGA 관계자는 “KLPGA와는 다르게 KPGA 투어는 신한동해오픈(9월 일본 개최)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에서 열린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신종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개막 시점인) 4월까지도 확산이 된다면 대회장에서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법 등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세계 골프계는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행동에 나섰다. 먼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오는 3월 5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예정이던 블루 베이 대회를 취소를 결정했다.  이어 PGA투어는 Q스쿨 일정을 변경했다. 2월 25일부터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 예정이던 PGA투어 시리즈-차이나 Q스쿨을 인도네시아로 옮겼다. 
이 대회는 2020년 PGA 투어의 하부리그 격인 중국 시리즈 출전 자격을 주는 3개 대회 중 하나다.

첫 번째 대회는 지난 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는데 이때는 중국 국적 선수에게만 출전이 허용됐다. 세 번째 대회는 3월 3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린다. 장소가 변경된 두 번째 대회와 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는 중국 이외에 모든 국적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신종코로나 발병으로 400명 이상이 숨지고, 2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열리는 퀄리파잉 대회를 주관하는 ‘PGA 투어 시리즈-차이나’는 “PGA 투어와 관계된 선수, 스태프, 팬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중국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