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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내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오른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지명위원회, 타이거 우즈 등 10명 내년 헌액 후보로 선정
-선발위원회 투표에서 75% 이상 득표하면 헌액 결정돼, 우즈는 확실시

타이거 우즈[사진 제공 PGA 투어]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내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of Hall of Fame)에 오른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지명위원회는 3일(한국시간) 우즈를 포함한 선수 출신 남녀 헌액 후보 8명과 팀 핀첨 전임 PGA 커미셔너와 매리언 홀린스 등 기여자 카테고리 2명 등 총 10명을 내년 헌액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은 20명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의 투표에서 75% 이상 득표하면 헌액이 결정된다.

우즈와 함께 헌액 후보에 오른 남자 선수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조니 파렐, 톰 와이스코프(이상 미국)다. 여자 후보는 도티 페퍼와 수지 맥스웰 버닝, 비버리 한슨, 샌드라 파머(이상 미국)다.

바뀐 기준에 따르면 남자 선수는 4대 메이저 대회나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투어 통산 15승 이상을 거둬야 헌액 자격이 주어진다. 여자 선수는 롤렉스 월드랭킹이 주어지는 투어에서 최소한 메이저 2승에 통산 15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우즈는 지난 1월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나이 제한이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 덕에 최연소로 내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전망이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골퍼라는 평을 듣는 우즈가 선발위원회의 투표에서 75% 이상 득표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 우즈는 내년 45세가 된다.

우즈는 PGA투에서 82승을 거둬 샘 스니드와 함께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고 메이저 15승을 거뒀다. 그는 또한 11차례나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바든 트로피도 9회나 차지했다. 아마추어 땐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우승했다.

1988년 사망한 파렐은 1928년 US오픈 우승 등 PGA투어에서 22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거둔 해링턴은 PGA투어에서 6승, 유러피언투어에서 15승을 거뒀다. 1973년 디오픈 챔피언인 와이스코프는 PGA투어에서 통산 16승을 기록했다.

도티 페퍼는 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17승을 거뒀고 1992년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를 받았다. 수지 맥스웰 버닝은 메이저 4승 등 총 11승을 거뒀으다.

비버리 한슨은 1950년 US여자아마선수권 우승과 LPGA 17승(메이저 3승 포함)을 거뒀다. 1975년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인 샌드라 파머는 투어 통산 19승(메이저 2승 포함)을 기록했다.

한편 팀 핀첨은 1993~2016년 PGA투어 커미셔너를 지냈다. 그는 이 기간 PGA투어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과 페덱스컵, 프레지던츠컵이 이때 창설됐다.

1944년 세상을 떠난 여성 아마추어 골퍼인 매리언 홀린스는 1921년 US여자아마선수권자이며 골프 설계가로 활약하는 등 초창기 골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