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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3언더파로 공동 11위 올라...'PGA 투어 아놀드 파마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결과

-임성재는 2언더파로 공동 19위, 몰리나리 기권으로 출전한 이경훈은 김시우와 함께 이븐파로 공동 45위 올라
-1위는 7언더파 맷 에버리(미국0, 2위는 6언더파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강성훈[사진 제공 PGA 투어]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이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강성훈은 1번홀(파4)과 6번홀(파5), 10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했고 11번홀(파4)에선 보기를 했다. 나머지 홀은 모두 파(Par)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이안 폴터(잉글랜드), 히데끼 마쓰야마(일본), 스콧 브라운(미국) 등 7명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맷 에버리(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으며 로리 맥길로이(북 아일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주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6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했으나 12(파5), 13번(파4)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그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29ㆍCJ대한통운)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자리를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갑작스러운 기권으로 출전한 이경훈(29)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이경훈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김시우도 이븐파로 이경훈과 함께 공동 45위에 올랐다.

대기 선수 1번이었던 이경훈은 몰리나리가 1라운드 출발 전 갑자기 기권해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이경훈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하는 행운도 누리게 됐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76위를 달리고 있는 이경훈은 15개 대회에서 톱10, 1번을 포함해 톱25에 4번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이 지난 시즌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대기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네이트 래슐리(미국)처럼 대기 선수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성훈 인터뷰)


PGA투어: 오늘 라운드 소감은?

강성훈: 전반에 바람이 많이 안 불었지만,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하고 전반에 점수를 줄이지 못했는데, 그래도 후반에 바람도 불고해서 좀 어려워 진 상황에서 보기도 안하고 실수도 많이 안하고 버디도 두 개 잡고 3 언더파로 경기를 마쳐서 다행인 것 같다. 오후에 또 바람이 많이 분다고 했으니까 현재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PGA투어: 코스의 특징에 대해서 좀 말해달라.

강성훈: 현재 코스 컨디션은 작년 보다는 좀 쉬운 것 같다. 러프도 좀 짧고, 그린도 작년 보다 부드럽다. 그런데 날씨가 작년 보다 많이 안 좋아서, 아마도 스코어는 작년과 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물이 있는 홀들이 많고, 그린이 앞 뒤로 거리가 짧은 홀들이 많아서 그런 홀들에서 페어웨이를 못 지키면 그린을 공략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몇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예를 들어 18번 홀이나 16번 홀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8번 홀에서도 페어웨이를 놓치면 파를 하기가 정말 어렵다. 16번 홀 같이 버디를 해야 하는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PGA투어: 오후에 어떤 연습을 할 것인가?

강성훈: 오늘 샷이 잘 안되어서, 샷을 좀 연습하고, 기본적을 다 조금씩 연습할 예정이다.

 

(이경훈 인터뷰)


PGA투어: 대기 명단에 있었는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상황 설명을 좀 부탁한다.

이경훈: 일단은 아침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태였다가, 갑자기 티 타임을 받았는데, 동반자가 로리랑 로즈여서 너무 설렜고, 아침부터 지금까지 하루가 너무 순식간에 지나 간 것 같다.   


PGA투어: 플레이 하면서, 어떤 점을 느꼈는가?

이경훈: 일단 두 선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고, 이번이 로리와 로즈 선수랑 처음 같이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는데, 근데 굉장히 겁 없이, 무서운 거 없이 친다 라고 느꼈고, 역시나 TV에서 봤던 것처럼 너무 시원시원하게 치더라. 그런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고, 중간 중간에 ‘어디에 살고 있냐?’ 이런 말들을 하면서 재미있게 쳤다.


PGA투어: 경기 중에 코스 공략 같은 것들을 배웠다고 하던데, 어떤 것인가?

이경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두 선수가 드라이버를 많이 잡았고, 일단 멀리 쳐 놓고, 짧은 클럽으로 많이 공략을 하는 것 같았다. 물론 비거리가 있는 선수들이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옆에서 볼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 면 ‘모 아니면 도’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아 이렇게 플레이를 하니까 잘 칠 때는 그렇게 잘 치는 구나’라고 느꼈다.     


PGA투어: 어제 차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현재 몸 상태는?

이경훈: 어제 사고 당시에는 놀란 상태라 크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목이랑 등이 좀 안 좋았다. 그런데 아침에는 대기 선수여서 크게 걱정 안하고 코스에 와서 아침 먹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티타임을 받으니까, 아픈 것도 사라지고 빨리 가서 연습하고 준비해야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지금 몸 상태는 아침보다 훨씬 괜찮고, 내일은 오후 티타임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몸 많이 풀고 준비 잘 해서 내일 또 재미있는 플레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PGA투어: 오늘 경기는 어땠는가?

이경훈: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가 잘 안되었다. 거리감이 많이 없어서 중간 중간 버디 퍼트를 많이 실수를 했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도 연습을 많이 안 한 상태에서 경기한 것 치고는 잘 한 것 같아서 첫날에 만족하고, 내일 잘 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