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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골프'의 실험장, 사우스링스 영암 45홀로 확대 개장

티, 페어웨이, 그린 등 코스 전체를 벤트그래스로 시공한 사우스링스영암은 전반적으로 완만하지만 곳곳에 깊은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어 힘 보다는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또 그린 난이도를 조절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플레이가 되도록 설계돼 있다. [사진=사우스링스영암]

[G-ECONOMY 방제일 기자] 대한민국 링스 코스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사우스링스영암’이 45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확대 개장한다.

기업도시 솔라시도 삼호지구 시행사 서남해안레저㈜에 따르면 ‘사우스링스영암’으로 명명된 이 골프장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 공유수면 매립지 약 262만평 부지에 총 63홀 규모로 조성중이며 이중 45홀을 먼저 선보인 것이다.

코스 디자인은 ‘세계 100대 골프코스 설계’와 ‘지난 10년간 가장 주목할 만한 골프코스 설계가’로 알려진 짐 앵(Jim Engh),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 마이크 드브리스(Michael DeVrie)가 맡았다.

이 골프장에는 페어웨이를 포함해 코스 전체가 비싼 양잔디 벤트그라스로 깔려 있다. 제주도의 멤버십 골프장인 클럽나인브릿지나 영종도의 엄청나게 비싼 퍼블릭 스카이72 하늘코스에만 깔린 잔디의 샷감을 여기서도 느껴볼 수 있다.

티, 페어웨이, 그린 등 코스 전체를 벤트그래스로 시공한 사우스링스영암은 전반적으로 완만하지만 곳곳에 깊은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어 힘 보다는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또 그린 난이도를 조절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플레이가 되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광활한 영암호와 석양, 수로와 갈대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더불어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골프코스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이미 나오고 있다.

‘사우스링스영암’은 골퍼들의 경제적인 골프 플레이를 위해 운영면에서도 남다른 시도를 계획중이다. 먼저 캐디피 부담을 없애는 노캐디로 운영된다. 2인승 골프카 도입으로 코스 진입도 적극 검토중이다. 카트비도 일반 골프장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클럽하우스 내 객단가를 높이던 레스토랑을 과감하게 없애고 캐주얼한 카페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그늘집과 프로샵 운영도 간소화해 골퍼들이 꼭 필요로 하는 품목만 판매한다.   서남해안레저는 골프장 개장에 이어 순차적으로 페어웨이 빌리지, 시니어 빌리지 등 은퇴자와 정주인구를 위한 주택단지를 비롯해 승마장, 마리나리조트, 허브단지 등 다양한 리조트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골프장측에 따르면 “국내에 조성된 여타 매립지 코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링스코스로써 매머드급 국제대회 유치에도 손색이 없으며 챔피언십코스에서 플레이를 즐기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퍼블릭 골프장이라 해도 비싼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 등으로 골프이용료 총액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골퍼들을 위해 철저하게 고객들의 소비 총액을 낮추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