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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1.5% 신용대출 개시 첫날…은행 지점으로 상담 몰려

소상공인진흥공단과 기업은행[024110]에 이어 시중은행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초저금리 대출을 개시했다. 단, 시중은행은 신용등급이 1∼3등급인 고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사진=연합뉴스]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 시중은행도 1일부터 소상공인에게 연 1.5%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영업점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소상공인진흥공단과 기업은행[024110]에 이어 시중은행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초저금리 대출을 개시했다. 단, 시중은행은 신용등급이 1∼3등급인 고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 고양, 수원, 부천, 성남 등 수도권 상권이나 이번에 큰 피해를 본 제주지역 영업점에는 오전 일찍부터 상담이 많았으나 서울 상권은 시행 전 문의가 꾸준히 있었던 탓에 정작 당일에는 많지 않았다.

경기 부천테크노파크에 자리를 잡은 우리은행 부천테크노파크지점에는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관련 상담 전화가 이어졌다.

지점 관계자는 "대출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기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다면 중복수혜인지, 이중으로 받을 수 있는지 묻는 고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부천남지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점 관계자는 "음식점, 개인택시 기사 등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신용등급이 1∼3등급에 속하는지 많이 물어봤다"며 "고객 10명 정도가 지점을 방문해 상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주엽역 인근의 KB국민은행 일산종합금융센터는 오전부터 내방 고객들로 붐볐다. 오전 10시를 넘은 현재 소상공인 대출 상담 고객으로 창구가 다 찼다. 센터 본부장실을 대출 상담하라고 내어줄 정도다. 인근에 학원가와 음식점이 밀집한 탓에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제주도 제주시 중심가에 위치한 국민은행 제주종합금융센터에도 문의 전화가 몰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해 이 지역 관광업과 도소매업의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제주종합금융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상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문의가 계속 늘고 있어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한 고객에게 적시에 집행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 상권 지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시중은행의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고 난 뒤 미리 대상 여부, 대출 한도 등을 알아본 이들이 많고 소상공인진흥공단 대출을 신청한 이들도 적지 않아서다.

신한은행 명동지역 영업점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전화 문의가 많아 대출 신청 방법과 필요한 서류를 안내했다"며 "기존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신청해놓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오늘 시행되는 대출을 얼마나 신청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 을지로 6가, 을지로, 오류동 등 소상공인 거래가 많은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전날까지 전화 문의나 내방 고객이 많았으나 이날 오전에는 많지 않았다.

다만 지점 관계자는 "오후로 갈수록 대출 상담과 신청 고객 수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