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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이멜만, 2021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단장에 선정돼

- 프레지던츠컵 2회 출전과 2019년 부단장 출신의 이멜만, 생애 첫 역대 최연소 단장으로 선정
- 2008년 마스터즈 포함, 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골프 스타

[사진-제공 PGA투어]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으로 활약한 트레버 이멜만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 트레버 이멜만이 2021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으로 선정됐다.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와 PGA투어는 7일 오전(미국동부시간) 트레버 이멜만을 내년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의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의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위치한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미국 팀의 단장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멜만은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같은 남아공 출신인 어니 엘스를 도와 부단장 역할을 수행했다. 비록 미국 팀에게 16 대 14로 패하긴 했지만, 인터내셔널 팀은 대회 초반 기세를 높이며 훌륭한 팀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2005년 개리 플레이어가 인터내셔널 팀을 맡았을 당시, 단장 추천 선수로 첫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는 당시 25살이었던 나에게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2006년에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프레지던츠컵의 경험이 내가 PGA투어 우승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제 단장의 역할로 프레지던츠컵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프레지던츠컵과 PGA투어는 나의 골프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이다. 인터내셔널 팀의 단장직은 나의 커리어에 뜻 깊은 기억이 될 것 같고,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멜만은 2005년과 2007년 프레지던츠컵에 2회 출전했다. 그리고 2008년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통산 2회의 PGA투어 우승 기록과 전 세계적인 투어에서 통산11승을 보유하고 있다.

PGA투어의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인터내셔널 팀은 트레버 이멜만의 리더십 아래 열정적이고 때로는 공격적이지만 친근한 팀을 꾸리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버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 받고 있으며, 그의 새로운 도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지지와 응원을 받을 것이다. 골프에 대한 그의 열정과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애정은 2019년 어니 엘스를 크게 도와준 부단장의 역할에서 증명되기도 했다. 트레버는 작년 12월 어니와 인터내셔널 팀이 호주에서 보여준 가능성과 팀 워크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그의 임명을 축하했다.

이멜만은 인터내셔널 팀의 담장을 맡은 7번째의 선수 (2019년 – 어니 엘스; 2017년, 2015년, 2013년 – 닉 프라이스; 2011년, 2009년 – 그렉 노먼; 2007년, 2005년, 2003년 – 개리 플레이어; 2000년, 1998년, 1996년 피터 톰슨; 1994년 – 데이비드 그레이엄) 이며, 엘스와 플레이어를 이어 3번째의 남아공 출신 단장이기도 하다. 이멜만은 대회가 열리는 2021년 41세로, 인터내셔널 팀의 역대 최연소 단장이 된다.

이멜만은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가장 어린 단장을 맞이하게 된 인터내셔널 팀에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러한 흐름은 사실 2019년 멜버른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니와 타이거와 같은 꽤 젊은 단장들이 활약하면서 시작되었다,” 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 팀이 나와 긴 시간 호흡을 맞춰온 능숙한 선수들과 떠오르는 어린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팀을 만들고 싶다. 나는 우리가 함께 굉장한 화합을 보여줄 것이며, 최선의 실력으로 경쟁할 거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멜만은 2017년에 열린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서 처음 단장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이 대회는 2017년 리버티 내셔널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본 경기 전, 뉴저지, 에디슨에 위치한 플레인필드 컨트리 클럽에서 진행되었다. 이멜만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어니 엘스를 도와 최경주, 제프 오길비, 마이크 위어와 함께 부단장 직을 수행했다.

2019년 단장이었던 엘스는 “나와 트레버의 인연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그리고 난 언제나 그를 선수와 친구로서 존중했다. 트레버는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으며, 우리가 멜버른에서 보여주려 했던 팀의 모습에 아주 적합한 도움을 주었다. 그가 인터내셔널 팀을 이끌 모습을 지켜보게 되어 기쁘다,”라며 그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멜만은 어니가 보여준 훌륭한 단장의 모습을 이어갈 생각이다.

이멜만은 “어니가 호주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완벽했다. 그는 팀원들이 그들의 최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경기 환경과 마음가짐을 조성하는 것을 도와주었다”라며 어니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그는 “그는 프레지던츠컵 사상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팀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나타낸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이 그가 이어가고 싶은 팀의 색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건 앞으로 내가 그리고 향후 리더들이 팀을 이끌면서 성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라며 말했다.

인터내셔널 팀이 보여준 실력에는 대한민국 출신의 임성재와 안병훈의 역할 또한 컸다. 그들은 총 5점을 따내며 인터내셔널 팀에 큰 기여를 했다.

임성재는 “작년 프레지던츠컵에서 트레버 단장과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 그가 인터내셔널 팀을 훌륭하게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과 PGA투어에서 여러 번의 우승을 했던 트레버가 이 대회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그는 모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니는 우리가 우승에 정말 가까울 수 있도록 팀원 모두에게 좋은 영감을 주었다. 그리고 트레버 또한 내년 우리가 퀘일 할로 클럽에서 미국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를 그만의 방식과 리더십 아래 이끌 것이라고 생각된다,” 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안병훈도 “트레버가 인터내셔널 팀의 단장직을 맡게 된 점에 무척 기대된다. 그는 몇 년 동안 인터내셔널 팀에 큰 부분을 차지했고, 우리가 미국 팀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어니가 잘 다져놓은 단단한 팀워크를 이어갈 것이다. 어니는 팀의 새 로고부터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간들을 통해 우리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트레버가 우리를 이끌기 위해 준비할 것들이 기대된다. 나는 다시 한번 인터내셔널 팀에서 뛸 날이 기대되며 작년 호주에서 경험한 트레버의 리더십 또한 훌륭했다,” 며 2021년 프레지던츠컵에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