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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부부, 20년간 미국 전역 돌며 골프 친 진기록 작성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 미국의 70대 부부가 50개 주에서 모두 골프를 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짐 맨점과 아내 에밀리는 미국 50개 주에서 한 번 이상 골프를 쳤다고 골프위크가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둘은 정확한 나이는 밝히지 않았고 70대라고만 알렸다.
 

50개 주를 돌면서 가장 비싼 그린피를 냈다는 도랄 리조트 [사진=연합뉴스]

맨점 부부가 50개 주 골프 라운드를 완성하는 데는 무려 20년이 걸렸다. 이들을 골프를 친 50개 주에는 미국 본토와 멀리 떨어진 알래스카와 하와이도 당연히 포함됐다.

50개 주 골프 라운드는 애초 계획한 건 아니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고교 교사였던 짐 맨점과 에밀리는 여행지에서도 종종 골프를 치다 2000년께 골프를 쳐 본 주가 20개 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50개 주를 모두 돌아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휴가를 낼 때마다 인접 주를 묶어 골프를 치러 다녔다. 한번은 중북부의 미네소타, 위스콘신,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를 한꺼번에 돌고 다음 휴가 때는 미주리, 아칸소, 오클라호마, 캔자스를 묶어서 다니는 식이었다. 둘의 50개 주 여행은 작년 7월 오리건주에서 마무리했다.

핸디캡 13이라는 짐은 약 300라운드, 핸디캡 25의 아내 에밀리는 약 200라운드를 돌았다. 그린피는 1인당 15달러에서 400달러까지 천차만별이었다. 가장 비싼 그린피를 내고 쳤던 골프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인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 리조트의 블루 코스였다.

골프장 경치가 가장 좋은 곳으로는 하와이와 콜로라도를 꼽았다. 밭이나 다름없는 형편없는 아칸소주의 골프장은 가장 인상에 남았다.

2017년 방문한 알래스카의 골프장에서는 코스에 출몰하는 대형 사슴과 동물인 말코손바닥사슴 때문에 마음을 졸였던 기억도 있다.

부부는 "정말 멋진 곳을 많이도 다녔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