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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세계 첫 재개…최혜진 3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

- 배선우·김자영·현세린, 5언더파로 공동 선두권 형성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한국여자골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개한 가운데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최혜진(21)이 2020년 첫 대회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최혜진은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혜진은 5언더파 67타를 친 배선우(26), 김자영(29), 현세린(19) 등 공동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한 이후 석 달 만에 실전에 나선 최혜진은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칠 만큼 정교한 샷을 뽐냈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간 최혜진은 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옆에 떨궈 이글을 뽑아냈다.

그러나 무뎌진 퍼트 감각이 말썽을 부렸다.
 

최헤진 [사진=KLPGA]

번번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7 개홀 파 행진을 벌인 최혜진은 15번 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뒤 짧은 거리의 파퍼트와 보기 퍼트를 잇달아 넣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어진 16번 홀(파4) 버디로 사태를 추스른 최혜진은 "급한 마음에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까지는 샷 감각이 썩 좋지 않아서 오늘은 연습 라운드라는 기분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했더니 샷은 좋았다"면서 "그린에서 후반에 실수가 나왔지만, 사흘이 남았기에 타이틀 방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쉬는 틈을 타 이 대회에 출전한 해외파들은 고전했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은 버디 1개를 뽑아내며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작년 LPGA 투어 투어챔피언십에서 100만 달러 상금을 거머쥐었던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고, 작년 LPGA 투어 신인왕을 꿰찼던 세계랭킹 10위 이정은(24)은 1오버파를 쳤다.

부활을 노리는 세계랭킹 13위 김효주(25)도 이븐파 72타로 두드러진 성적은 내지 못했다.

결혼 후 처음 대회에 나선 이보미(32)는 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작년 신인왕 조아연(20)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