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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가 달라졌다.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5타 줄여...첫날 83위에서 74계단 뛰어 올라 공동 9위

-후반 9홀 성적 따라 2라운드 순위 달라져...참가 선수 중 절반은 아직 경기 시작도 안해
-1라운드 보기 2, 더블보기 1, 버디 2개에 비해 2라운드에선 안정적인 경기 펼쳐

유현주-대회 1라운드 때 왼손으로 거수 경례를 하는 포즈로 웃고 있다.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유현주(26. 골든블루)가 달라졌다.

키 172cm에 수려한 외모로 골프팬들의 인기를 한껏 받고 있는 유현주가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유현주는 1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 6540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대회 제42회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30억 원) 2라운드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았다.

이로써 유현주는 14일 1라운드에서 83위에 올랐던 순위가 74계단을 한꺼번에 뛰어올라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유현주는 이날 1번 홀에서 출발, 전반 2, 6, 8,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2011년에 데뷔한 유현주는 탄탄한 몸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성적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고, 결국 KLPGA 투어 시드를 잃었다.

유현주는 지난해 말 시드전에서 35위에 올라 올해 25개 이상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확보했다.

KLPGA 1부 투어에는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후 약 9개월 만의 출전이다.

유현주-1라운드 때 멋진 폼으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유현주는 1라운드 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전지훈련 가서 쇼트게임이나 퍼팅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1라운드에서는 생각보다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현주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계단을 점프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무난하게 시드를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차츰차츰 감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스스로 성장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KL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유현주가 1번홀에서 티샷한 뒤 활짝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