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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 S-OIL 챔피언십 1라운드로 마무리...최혜진 1위로 대회 종료

최혜진, 타이틀 방어 성공하고 싶었지만 아쉬워

1라운드 8언더파로 1위를 차지한 최혜진

[제주=지이코노미(G-ECONOMY) 김영식 기자]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14회 S-OIL챔피언십 대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대회는 1라운드로 마무리되고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골프는 날씨에 민감한 운동이기 때문에 항상 날씨의 변수가 따른다. 특히 제주의 날씨는 예측하기 힘든 곳이어서 항상 날씨의 예보를 주의깊게 살펴야하는 만큼 예민한 곳이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의 날씨를 실감케 했다.

2주 연속 제주에서 KLPGA투어가 열린가운데 두 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 1라운드가 무난히 열렸지만 2라운드가 열리는 오전부터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엔 낙뢰와 안개로 인해 5시간이나 늦게 시작되었다. 그 결과 일몰로 다음날로 순연된 팀들의 잔여경기가 남게 되었다.

대회 3라운드 오전에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룬 후 3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가 넘어서도 경기장엔 안개가 짙어 시야확보가 어려워 진행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기자실에서 경기종료에 대한 선언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하려고 했던 S-OIL의 의지와 배려에 부흥하지 못해서 상당히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라며 대회가 1라운드로 종료됨에 따라 아쉬운 마음을 전했고, "앞으로 개선점에 대해서 최선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며 대회 종료에 대한 결정을 기자실에서 밝혔다.

36홀 이상 치러진 대회만 공식 대회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상금랭킹이나 각종 포인트역시 인정받지 못한다. 따라서 이번 S-OIL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자가 아닌 1위순위자로 기록된다. 대회 1위자는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 선수가 8언더파를 기록하면 1위가 되었고 공동2위였던 전우리와 이소미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리하였다.

S-OIL 챔피언십 대회 1, 2, 3위를 차지한 최혜진, 전우리(대리수여), 이소미가 금, 은, 동메달을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 1위 최혜진 선수는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하지 못해 아쉽다. 끝까지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날씨 때문에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경기가 1라운드로 종료됨을 아쉬워했다. 3위를 차지한 이소미 선수는"대회를 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며 "내년엔 준비를 더 철저히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